12월 대선을 앞둔 한국에서 선거의 열기가 날로 높아가고 있다.
한 나라의 대표자인 통치자를 선택 하는 것은 나라와 겨레의 장래를 맡기는 것이기에 신중하고 현명한 판단이 절실히 요구된다.
그러나 과열된 선거운동은 미래 지향적인 비전 보다는 과거에 매달려 있는 것 같다. 아무리 네거티브와 마키아벨리즘이 선거전에 필요악이라 하지만 선진국에선 있을 수 없는 구시대의 연좌주의적 발상은 아직도 낮은 우리의 정치 수준을 말해 주는 것 같다. 만일 모든 후보자들에게 소급 연좌제적 검증을 한다고 가정하면 어느 누구 하나 자유로울 수 있을까?
누구나 빛과 그림자의 두 면이 있다는 지난날의 공과(功過)는 역사와 국민에 의해 평가 되는 것이며 이는 곧 교훈과 거울이 되어 미래의 개척과 발전에 지침이 되는 것이지 결코 어느 특정인에게 아전인수 격으로 이용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분명 밝히고자 한다.
불소급의 원칙과 일사부재리의 원칙을 근본으로 한 죄형 법정주의의 현행법 안에서 살아가는 현대사회에서 본인과 직접 관계없는 지난 사실을 빌미 삼아 재탕, 삼탕으로 깎아 내리려는 전 근대적 신 연좌주의는 빈약한 자신의 방어를 위한 수단으로 사료되며 이는 곧 진보 아닌 퇴보적 방법으로 생각된다.
여하튼 지나친 정권욕이 낳은 지나친 포퓰리즘으로 국가경제의 파산 위기를 맞이한 유럽 일부 국가의 교훈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번 선거의 후보 정책은 여야가 합의라도 한 듯 예산도 없는 반 토막, 온 토막의 복지정책을 비롯 도토리 키 맞추기로 모든 정견 공약이 대동소이 하다 보니 비전과 정견 보다는 인물과 능력 중심의 선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퇴임 후에도 차 한대 없어 대중교통인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한 청백한 전 국무총리는 당시 모든 공직자의 귀감이 되었었다.
무혐의로 풀려난 아들의 비리 사건에 재수사를 명령, 기어코 죄의 대가를 치르게 하여 국가 기강을 확립한 전직 대통령이 있었다. 무더운 여름 부채질로 더위를 달래며 전기 절약했던 검소한 대통령도 있었다.
군수품 회사에서 보낸 100만 달러의 사례금을 되돌려 보내 그 대가로 필요한 무기를 더 돌려 받아 나라 지킨 대통령이 있었다. 일찍이 부모 잃은 어린 동생을 어머니 같이 기른 누나가 시골에서 서울로 이사 했을 때 부정비리에 유혹 될까 걱정된다며 다시 시골로 가서 농사일에 전념 하라고 간절히 권유한 가족 보다 나라를 더 걱정한 대통령도 있었다.
여하간 먼저 자신과 가족을 다스릴 줄 아는 사람으로 지덕과 경륜을 겸비한 원만한 인격자라야 한다. 그리고 약속을 지키는 신뢰 있는 사람으로서 부정을 척결 하고 정의를 실천 할 수 있는 후보자라야 한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정세에 대처 할 수 있는 능력은 물론 지구촌 시대 국제적 감각과 함께 탁월한 외교 능력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통일에 기여 할 수 있는 영도자라야 한다.
하여간 국민의 운명을 국민이 결정하는 현명한 선택으로 위대한 조국 대한민국의 새 지도자 탄생을 간절히 기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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