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미디어 제너레이션, 네티즌 등의 수식어로 대표되는 ‘N-세대’들의 날로 증가하는 문화 콘텐츠 소비성향과 패턴을 분석하고 중독예방을 위한 부모들의 발 빠른 대처를 알리기 위한 자녀교육 세미나가 24일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에서 개최됐다.
AM1540 라디오서울 ‘김지니의 내려놓아요(매주 일요일 밤 11시 방송)’의 진행자 김지니 방송인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 초대된 월간 낮은 울타리 신상언 대표(본보 2월24일자 참조)는 최근 사망한 팝 가수 마이클 잭슨의 사례를 인용하며 ‘건강한 부모 밑에 건강한 자녀가 자란다’는 주제로 자녀들의 정체성 확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 대표는 “정체성이란 ‘인생의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태도’라고 정의하고 이는 가정교육에서부터 시작돼 아이들의 인격형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부모들이 제대로 된 가치관을 심어주지 못할 경우 아이들은 가정이 아닌 밖에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찾게 되며 결국 훗날 아무리 노력해서 명문대에 입학하더라도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정체성 문제는 세부적으로는 1)벽을 쌓게 하는 상처와 2)죄로 이어지는 욕망, 3)상처를 재생산해내는 역기능 가정(dysfunctional family), 그리고 4)욕망을 부채질 하는 중독성 미디어로 귀결된다고 밝혔다.
이에 신 대표는 우선 컴퓨터와 인터넷, 스마트 폰 등의 주 소비자층인 젊은이들에게 접근해 대화를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부모들이 이들의 문화를 먼저 파악해야 해는 노력이 수반되어야 하며 건강한 부모란 아이들에게 정체성과 안정감을 심어주는 한편 이해와 소통이란 커뮤니케이션을 가능케 하는 부모, 그리고 리더십을 발휘해 자녀들을 미래의 지도자로 성장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이들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학업만큼이나 중요한 인격형성에 대한 전문적인 조언이 부족한 상황에서 무척 유익한 행사였다’며 더불어 ‘아이를 기르는 입장에서 어떻게 잘 키울 수 있을지에 대한 답답한 심정을 약간이나마 해소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김민정기자>
<사진설명: 24일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에서 자녀와 부모들이 함께 참여한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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