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공립학교 교사들이 지난 달29일 계약서를 요구하며 풀뿌리 시위에 나섰다.
공립학교 교사들은 현재 17개월째 제대로 된 계약서 없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빨리 해결해 달라는 것이 요구사항이다.
페링톤 고교 앞에 모인 50여명의 교사들을 비롯, 이들을 지지하는 학생, 커뮤니티 주민들은 “나는 선생님을 사랑합니다” “당신이 선생님을 사랑한다면 경적을 울리세요” 라는 사인을 들고 동조를 호소했다.
이번 교사시위는 교사노조와는 상관없이 자생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주민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주 당국과 교사노조는 지난 14일 2013-15학사년도 임금협상을 위해 만났으나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못하고 12월 5일 다시 만나기로 한 상태다. 교사노조 윌 오카베 위원장은 주 정부가 제시한 안을 노조측이 검토했으나 실망스러운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교사들의 풀뿌리시위는 노조와는 상관없이 제대로 된 계약서를 가지고 일을 하고 싶다는 요청이다.
시위에 참가한 한 교사는 “노사협상 결렬로 스트라이크를 하는 것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계약서가 필요하다는 것에 동감하기 때문에 이번 시위에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교사들은 이와 유사한 풀뿌리시위를 앞으로 2주간 목요일마다 계속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가 계속됨에따라 참가하는 교사와 동조하는 학생, 커뮤니티 주민들도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된다.
페링턴고교 졸업생으로 현재 호놀룰루커뮤니티칼리지에 재학중인 18살의 레이몬드 아바바는 29일 시위에 직접 참가했다. 그는 “선생님들은 온갖 궂은 일을 하고 있는데도 그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버스 운전기사가 (교사보다) 더 수입이 높다” 는 사인을 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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