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하와이협의회(회장 김현수)는 남성욱 민주평통 사무처장 초청강연회를 8일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에서 주최했다.
‘북한 김정은 체제 전망’이란 주제의 강연에서 남 사무처장은 지난 12월 출범한 김정은 체제는 현재 가난과 핵무기, 권력투쟁 등의 해결해야 할 숙제를 안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하며 그러나 스위스 베른에서 조기유학 한 경험이 있는 28살의 김정은은 아버지인 김정일이나 할아버지 김일성에 비해서는 개혁개방의 정책을 펼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편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권력투쟁 및 안정화를 위해 선대의 실력자들을 숙청해 나가고 있는 와중에서 김정은은 우선 앞으로 1-3년 내로 무사히 권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당장 가난을 극복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어 개혁개방을 하면 김정은 자신이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높고 그렇다고 개방을 안 하면 나라가 망하는 딜레마에 빠져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북한 내 변화와 관련해서는 지난 10월 한 인민군 병사가 남쪽으로 귀순한 사건의 진상은 상사와 먹을 것을 가지고 다투다 쏴 죽인데 기인한 것으로 드러났고 특히 그가 북한 고위층 자제라는 점을 주목했을 때 최근 북한의 신세대들의 경우 불만이 쌓인 상황을 참지 못하고 거리낌 없이 표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통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앞으로 10-15년 후에는 사실상의 통일단계인 북한에 대한 국민들의 직접적인 투자가 가능해 질 것으로 예상되며 그러나 완전한 ‘법적인 통일’은 향후 25-30년이 되어서야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특히 해외에 거주하는 민주평통 위원들의 가장 큰 임무는 미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등 동북아 4대 강국들에게 통일의 중요성을 알리고 통일한국이 결코 자신들의 국익에 해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꾸준히 알리고 설득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설명: 남성욱 민주평통 사무처장이 8일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에서 북한 김정은 체제전망이란 주제로 강연 하고 있다.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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