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김연아는 밝은 표정으로 귀국 인터뷰에 나섰다. <연합>
“다음 목표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올림픽 티켓을 따는 것입니다.”
독일 도르트문트룸에서 벌어진 NRW트로피 대회에서 성공적인 컴백의 첫 걸음을 내디딘‘ 피겨여왕’ 김연아가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다음 계획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20개월 만에 복귀전에서 올 시즌 여자싱글 최고점인 201.61점을 받으며 화려한 부활을 알린 김연아는 “복귀 후 첫 무대를 무리 없이 잘 마쳤고, 최소 기술점수를 넘기겠다는 목표를 이뤄서 기쁘다”며“ 오래 쉬었으니 실전에서 예상치 못한 실수를 할까봐 걱정했는데 잘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밝혔다. 또 “부담을 갖지 않고 오랜만에 즐겁게 경기장에서 스케이트를 탔다”며 “훈련을 열심히 했기 때문에 실전에서도 무리 없이 잘해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비록 시즌 최고점을 받긴 했지만 김연아는 이번 대회에서 점프 실수를 하고, 스핀이 흔들리는 등 불안한 모습도 보였다. 김연아는 이에 대해 “경기에 지장을 줄 정도로 체력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며“ 첫 점프 실수 때는 균형이 흔들렸고, 두 번째 때는 방심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스핀은 레벨 4를 받는 것이 목표였는데 실전에서 수행을 잘 못했다”며 “바뀐 스핀 규정에 신경 쓰면서 실전에서 완벽히 수행할 수 있도록 작은 부분도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다짐했다.
2014년 소치 올림픽을 목표로 빙판에 복귀한 김연아는 다음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해야 한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올림픽 직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홀로 출전한 선수가 24위 내에 든 나라에는 1장의 올림픽 출전권을 준다. 10위권에 들면 2장, 1~2위에 오르면 3장으로 출전권이 늘어난다.
김연아는“ 밴쿠버 올림픽 때는 티켓을 두 장 따서 (곽)민정이와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었다”며 “이번에도 올림픽 티켓을 두 장 이상 따내 후배 선수와 함께 올림픽에 나서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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