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아카카(88) 의원이 22년간 몸담았던 연방상원에서 12일 은퇴연설을 마치고 36년간의 정치활동을 접었다.
하와이 주를 대표하는 연방하원의원으로 정치생활을 시작해 36년간을 워싱턴에서 보낸 아카카 의원은 고교 졸업반 시절 일본의 진주만 공습을 직접 목격하고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공훈을 세우기도 했다.
아카카 의원은 이날 “대통령 각하, 이제 자리에서 일어나 ‘(고별인사로)알로하’라고 말할 때가 되었습니다”라고 말한 후 “하와이 원주민으로써는 처음으로 연방상원에 설 수 있게 된 것은 크나큰 영광이었습니다. 미 합중국의 의회업무는 앞으로도 영속될 것이지만 나와 같은 개개인에게 부여된 사명은 언젠가는 막을 내리게 되는 것이 수순입니다. 이 자리를 거쳐간 유능한 전대 의원들의 이름 사이에 나의 족적을 남길 수 있게 된 것은 나에게는 과분한 영광입니다”라고 고별사를 전했다.
이날 아카카 의원은 동료로서 의정활동을 함께해 온 다니엘 이노우에 상원의원에게도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이노우에 의원과 아카카 의원은 연방상원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세출위원회와 보훈위원회, 그리고 인디언 위원회의 수장을 각각 맡아온 바 있다.
아카카 의원은 하와이 원주민들의 자치구 설립을 위해 노력해 왔고 현재 계류중인 ‘아카카 법안’의 추진을 포함한 각종 의정업무는 후임인 메이지 히로노 의원이 내년 1월부터 넘겨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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