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죄평결 고형석씨 부인 고은숙씨등 가족 감사의 뜻 전해
사진: 17일 고형석씨 무죄평결을 이끌어낸 변호인단이 법원 밖에서 고형씩의 딸 고수란씨(왼쪽에서 4번째)와 함께 밝은 표정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형석씨의 부인 고은숙씨는 “이렇게 진실이 승리할 줄 알고 있었다. 모든 게 하나님의 뜻이며 관심갖고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가족이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게 됐다. 돌이킬 수 없는 너무도 억울한 시간이지만 지금이라도 진실이 알려졌다는 사실에 감사한다”며 눈물을 훔쳤다.
고은숙씨는 이날 공개한 가족들의 감사의 글을 통해 아무런 대가없이 무료로 불의에 맞서 변론을 맡아준 제너 & 블록 법률회사와 테리 매슈린, 앤드류 베일 등 담당 변호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또한 증언을 해준 전문가들, 고형석석방대책위원회 관계자들, 많은 목사님들, 장로님들, 성도님들, 동포사회 모든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아울러 전했다.
고형석씨의 딸인 고수란씨도 “3년 8개월이라는 너무도 오랜 시간을 고생한 아버지를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아프다. 그러나 진실이 밝혀져서 너무 감사하다. 우리를 도와 고생한 변호인단들에게 너무도 감사드린다. 두 번 다시 이런 억울한 일이 없기를 바랄뿐이다. 아버지가 돌아오시면 폴에게 인사하러 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표 변호사로 많은 활약을 한 테리 매슈린씨는 “이번 사건은 처음부터 아들의 죽음과 아버지 고형석씨와 연관된 것이 전혀 없음에도 경찰이 빠른 시간내에 사건을 종결하려고 아들의 죽음직후 불안정한 상태의 고씨를 강압적으로 심문하는 등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대로 된 수사나 심문의 절차 없이 통역도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로 급하게 서두른 결과, 고형석씨를 아들을 죽인 아버지 살인범으로 만든 것”이라면서 “고씨의 가족을 위해 많은 기도를 했으며 배심원들이 현명한 판단을 해 준 것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한 매슈린 변호사는 “고씨가 가족과 함께 시간을 지내며 안정을 찾는 게 가장 우선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장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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