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출품‘60주년 기념꽃차’탑승
한인청소년 마칭밴드 전통문화 뽐내
제124회 로즈 퍼레이드는 한인에게 아주 특별한 새해 축제였다. 국방부 산하 한국전쟁 기념위원회가 출품한 ‘한국전 참전 60주년 기념 꽃차’에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탑승했고, 한인청소년들로 구성된 ‘파바 월드 한국 전통 마칭밴드’ (회장 강태흥)가 한인 밴드로는 처음 참가해 행진을 펼치며 한국문화를 뽐냈다.
지난 1일 오전 8시부터 패사디나에서 펼쳐진 새해맞이 ‘2013 로즈 퍼레이드’는 닥터 수스의 동화 ‘오, 당신이 갈 곳’을 주제로 3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이날 퍼레이드는 장미와 카네이션 등 아름다운 꽃들로 장식한 42개의 꽃차와 23개의 마칭 밴드, 21개의 기마대의 화려한 행렬이 패사디나를 수놓았다.
예년에 비해 쌀쌀한 기온에도 불구하고 5.5마일에 걸친 퍼레이드 구간에는 100만 명의 관중이 몰려 꽃차, 기마대, 마칭밴드가 지나갈 때마다 박수갈채를 보내며 환호성을 질렀다.
올해 퍼레이드에는 연방 국방부가 처음으로 꽃차를 출품해 주목을 받
았다. 그것도 잊혀진 전쟁으로 불려온 한국전의 참전용사들을 태운 한
국전 60주년 기념꽃차였다.
‘자유는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국방부 꽃차에는 한국전에서 미국 최고 무공훈장인‘ 명예훈장’을 받았던 히로시 미야무라(87)와 제임스 매키친(82) 등 6명의 한국전 참전 용사들이 탑승했다. LA타임스는 1일자로 ‘한국전 참전 60주년 기념꽃차’를 주제로 한 칼럼을 게재하며 한국전참전용사들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퍼레이드에는 하버드 웨스트레익 고교에 재학 중인 브라이언 전군을 리더로 100개 학교 180명으로 구성된 ‘파바월드 한국전통 마칭밴드’가 한국 전통 사물놀이와 전통무용 등을 새롭게 해석한 행진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침팬지의 어머니’로 유명한 영장류 학자이자 생태학자인 제인 구달 박사가 행사를 이끄는 선도차에 타는‘ 그랜드 마셜’의 영예를 안았다.
‘로즈 퍼레이드’는 1890년 동네 행사로 시작됐으나 차츰 규모가 커져 지금은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새해행사의 하나로 자리를 잡았다.
<하은선 기자><관계화보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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