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정부 대북정책 유연”기대 속 민간교류 확대… 주요 도시 한인회장들도 호응
한국 대선 이후 새 정부 출범을 앞 두고 미주 한인사회 단체들 가운데 방 북 추진 등 대북 민간교류를 확대하려 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현재 LA 민주평통 내부에서는 한 국 차기 정부의 대북정책이 현 정부 보다 유연해질 것으로 기대하며 5년 전 중단된 평통 차원의 북한 방문 재 개 추진 등 대북 민간교류 확대를 위 한 준비작업에 나서고 있고, 미국 내 주요 도시 한인회장들도 차기 정부가 남북관계 경색국면을 풀고 대화에 나 서야 한다고 주장하며 한인회 차원 의 대북 민간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 할 계획이다.
LA 평통의 일부 위원들은 한국 내 이념대결에서 자유로운 해외지역 평통 위원들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촉매 제’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 고 있다. 일부 위원들은 ‘한반도 평화 조성 및 통일’이라는 단체 목적에 맞게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중단된 평통 차 원의 방북을 재개해야 한다는 주장까 지 나오고 있다.
노무현 정부 때 방북 및 민간교류 활동을 했던 한 평통위원은 “LA 평통 차원에서 직접 북한과의 민간교류를 위해 마지막으로 방북했던 것이 2007 년”이라며 “이제는 상황이 변한만큼 중단된 방북 교류를 재개할 때가 됐다 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LA평통 회장단은 박근혜 당선인의 취임식 이후 방북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평통위원 시절 두 차례 북한을 방 문했던 최재현 LA 평통회장은 “동포 인 북한 주민, 특히 아이들의 영양문제 해결과 구충제 전달 등 인도적 지원이 꼭 필요한 실정”이라며 “남북 경색이 지속되면 외국인 투자가 줄고 북한의 국방비 지출이 늘어나는 만큼 한반도 국익 차원에서라도 차기 정부가 관계 개선에 나서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 LA·뉴욕·시카고 등 주요 도시 현직 한인회장들은 오는 2월 LA 정기 모임에서 대북 민간교류 확대 방안을 주요 의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현직 한인회장단 모임을 3차례 주최 한 시카고 한인회 김종갑 회장은 “남 북관계 경색을 풀고 군사적 긴장관계 를 완화하는 일은 모국을 위해서도 좋 은 일”이라며 “해외 한인사회가 남과 북을 화해의 자리로 이끌 수 있다면 방북 및 민간교류 확대에 마다할 이유 가 없다”고 전했다.
LA 한인회 배무한 회장도 “한국의 대북정책이 강경하면 중국의 북한 영 향력을 키워 향후 남북관계 개선에 악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북한도 개방 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해외 한인사회 가 인도적 지원에 나서면 대화의 물꼬 가 트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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