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와 2차전 0-0…합계 2-0으로 리그컵 결승 진출
캐피털원컵
다음달 23일 웸블리서 브래드포드와 패권 다툼
기성용(24)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스완지시티가 100년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결승에 올랐다.
스완지시티는 23일 홈구장인 웨일스 리버티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2012-13 캐피털원컵 준결승 2차전에서 첼시와 득점없이 비겼다. 지난 9일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펼쳐진 4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던 스완지시티는 이로써 두 경기 합계 2-0으로 첼시를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1912년 창단된 스완지시티가 FA컵과 리그컵 등 메이저대회에서 결승까지 오른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성용은 4강전 두 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고 영국 무대 진출 후 첫 우승은 물론 구단 역사상 첫 타이틀이라는 역사적인 위업을 눈앞에 두게 됐다.
스완지시티는 다음달 23일 축구성지 런던 웸블리 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결승전에서 4부리그 팀으로는 51년 만에 결승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킨 브래드포드와 패권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브래드포드는 이번 대회 16강전부터 위건, 아스
날, 애스턴 빌라 등 프리미어리그 팀들을 완파하고 결승까지 올라 영국판‘ 칼레의 기적’을 만들어냈으나 객관적인 전력면에서 스완지시티에 한 수 아래인 것이 분명해 스완지시티가 첫 트로피를 치켜올릴 가능성은 매우 높다. 1960년 시작된 리그컵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1∼4부 92개 팀이 모두 참가하는 대회다.
적지에서 1차전을 2-0으로 승리, 이날 3골차 이상으로 대패하지 않는 한 결승에 오르는 절대 유리한 고지에서 경기에서 나선 스완지시티는 그럼에도 불구, 초반부터 공격적인 자세로 나서 첼시를 압박했다. 전반 8분 역습 상황에서 웨인 라 우틀리지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절묘한 발리슈팅으로 첼시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고 2분 뒤에는 라우틀리지가 흘려준 공을 미추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페트르 체흐의 선방에 막혔다. 기성용은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활발하게 움직이며 공수전환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냈는데 전반 37분에는 첼시 라미레스의 깊은 태클에 오른쪽 발목을 다쳐 한동안 치료를 받았으나 다행히 부상이 심하지 않아 경기를 계속할 수 있었다.
첼시는 전반 중반 이후 공세로 전환하며 잇달아 찬스를 잡았으나 살리지 못했고 설상가상으로 후반 35분 스트라이커 에덴 해자드가 퇴장당하면서 마지막 희망도 포기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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