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국에서 실종되거나 버려진 한인 미아가 7명으로 집계됐다.
본보가 ‘전미 미아찾기센터’(National Center for Missing & Exploited Children)의 미 전역 미아현황 자료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2012년 12월 말 현재 이같이 나타났다.
한인 미아들 대부분은 가출했거나 여행 등을 이유로 집을 나섰다가 돌아오지 않아 실종 신고된 경우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 1993년 실종된 이항(당시 나이 17세)씨는 미네소타 세인트폴에서 친구들과 함께 차를 타고 나간 후 자취를 감췄다. 함께 길을 나섰던 친구들은 모두 집으로 돌아왔지만, 이씨만 올해로 무려 20년째 연락이 끊긴 상태다.
미아찾기센터 측은 현재 모습을 추정한 이씨의 합성사진을 공개하고 이씨를 아는 사람들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부모가 이혼하는 과정에서 양육권을 갖지 못한 한쪽 부모에 의해 이끌려 사라지면서 등록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캔사스 출신인 에린 조 그레이(7)양은 모친인 조모(41)씨와 함께 한국으로 출국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2007년 미아로 등록된 오하이오주의 에드워드 리 멜란슨(9)군 역시 법적 양육자격이 없는 모친 이모(41)씨와 한국에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미아찾기센터 측은 밝히고 있다.
또 지난 2003년 뉴저지 리틀페리에서 엄마에게 버려진 다운증후군 아동도 리스트에 올라 있다. 이 아동은 당시 20세로 추정되던 친 엄마에 의해 베이비시터에게 맡겨진 뒤 현재까지 부모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한편 전미 미아찾기센터는 연방 법무부 기금으로 운영되는 독립 비영리기관으로 1984년 연방 하원의회가 ‘미아찾기 법안’을 통과시킨 이래로 실종된 아동의 사진공개와 함께 24시간 제보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현재 2,688명의 실종 또는 유기 아동이 등록돼 있다.
제보 (800)843-5678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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