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영, QPR과 3년 6개월간 계약
▶ 11번째 한인 프리미어리거로 확정
QPR 입단이 확정된 윤석영이 30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뒤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연합>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퀸스팍 레인저스(QPR)가 수비수 윤석영(23)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QPR은 30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국가대표 윤석영과 3년6개월간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적료와 연봉 등 계약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QPR은 “윤석영은 수준 높은 수비수로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이 동메달을 따는 데에 핵심 역할을 한 선수”라며 “성인 대표팀에는 지난해 10월 이란과의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원정경기에서 데뷔했으며 내달 6일 런던에서 열리는 크로아티아와의 친선전에도 소집됐다”고 상세히 소개했다. 이어 “윤석영은 지난 수년간 유럽 유수의 클럽팀들로부터 영입 대상으로 주목받아 왔는데 QPR이 막판 영입전에 뛰어들어 계약서에 사인을 받아내는 데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한국 선수로 11번째로 프리미어리거가 되는 윤석영은 런던에서 계약을 마친 뒤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고 워크퍼밋과 비자를 받은 뒤 이번 주말께 다시 영국으로 건너가 크로아티아전에 나서는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윤석영은 공항 인터뷰에서 “유럽 무대에 적응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며“ 영국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면서 오래 활약하고 싶다”고 말했다.
막판 또 다른 프리미어리그팀 풀럼의 적극적인 대시로 고심하기도 했던 윤석영은 “팀 선택을 두고 고민을 많이 했는데 감독이 나를 원했고 QPR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박)지성 형과도 친하게 지내며 배울 기회가 될 것이다. 프리미어리그의 많은 훌륭한 선수들과 대결하고 싶다”며 기대를 밝혔다.
현재 QPR이 프리미어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어 다음 시즌 2부리그로 강등될 가능성이 높지만 팀이 그를 필요로 하는 만큼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고 같은 팀의 박지성으로부터도 여러 가지 도움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윤석영이 풀럼의 막판 유혹을 뿌리치고 QPR행을 결심한 이유로 보인다.
윤석영은 지난 26일 QPR의 홈구장인 런던 로프터스 로드에서 밀턴 킨스돈스와의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를 관전하기도 했다. 당시 QPR은 2-4로 충격패를 당해 탈락했는데 윤석영은 “경기 끝나고 지성 형을 만나려고 했는데 팀이 져서 문자만 드렸다”면서 “영국에 가서 많이 듣고 배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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