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 통기타 동호회’ 회원들이 지난 화요일 저녁 7080 문화공간에서 제임스 박씨의 지도를 받으며 통기타로 포크송을 연주하고 있다.
7080 통기타 동호회
매주 2차례 저녁모임
연주·노래 부르기
“좋은 사람과 좋은 음악과 좋은 만남이 어우러진 추억의 향기 가득한 공간입니다”
통기타와 청바지, 포크송으로 청년기를 보냈던 7080세대들을 위한 문화 공간이 탄생했다. 지금의 중장년이 피 끓는 시절에 만들고 이끌고 향유했던 통기타 문화,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면 ‘7080 통기타 동호회’(회장 제임스 박)로 가자.
제임스 박 회장은 “40~50대 중장년층에게 통기타 반주의 포크음악은 꿈 많고 순수했던 청년 시절을 떠오르게 한다”며 “7080 통기타 모임은 2011년 6월1일 아련한 추억 하나만으로 기타줄이 몇 개 인지도 모르면서 젊은 시절의 통기타 낭만을 잊지 못해 찾아든 사람들로 결성된 모임”이라고 소개했다.
주 2회 저녁 모임을 찾아 통기타를 다시 만지는 순간 가슴 한 켠에 묻었던 기억의 조각들이 짜 맞추어진다. 암울한 시대적 상황 속에서 도피처가 됐던 그들만의 문화가 낭만으로 다가오고, 그 때 그 시절로 돌아가 그 노래를 다시 부르다보면 비록 몸은 되돌릴 수 없어도 마음만은 그 옛날로 되돌아간다. 그렇게 7080 문화는 녹록치 않은 현실에 새로운 활력소가 된다.
박 회장은 “기타 연주를 못하지만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하는 분, 피아노나 키보드를 칠 수 있는 분들이 정기적으로 함께 모여서 세상 사는 이야기와 함께 친목을 다진다”며 “초보자일 경우 7080세대가 즐겨듣던 노래를 위주로 기타의 기초부터 시작해 3개월 정도 강의를 받으면 어느 정도 기타를 다룰 수 있도록 강의를 해준다”고 말했다.
2년쯤 동호회 모임이 이어지다보니 연주도 수준급이 되었고 ‘7080 콘서트’ 기획도 하게 되었다. 세시봉 콘서트의 인기만큼은 아니라도 ‘7080 통기타 동호회’를 초청하는 단체가 하나둘씩 생겨났다. 50~70대뿐만 아니라 10대부터 40대까지 전 연령층의 마음을 뛰게 만드는 7080 문화의 새로운 부활이다.
‘7080 통기타 동호회’ 모임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7~9시 7080 문화공간(1250 S. Los Angeles St. #218)에서 열린다. 문의 (213)369-1457, 이메일 unikobrasil@hanmail.net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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