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북 길주 4.9지진 핵실험 위력 6~7kt, 한미 워치콘 태세
북한이 국제사회의 포기 압력에도 불구하고 초강력 3차 핵실험을 실시하는 도발을 강행했다.
한국 기상청은 한국시간 12일 오전 11시57분(LA시간 11일 오후 6시57분)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진도 4.9 규모의 인공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북한에서 인공지진 관측된 것과 관련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했다고 결론 내리고 긴급 대비태세에 돌입했다.
북한은 이곳에서 1ㆍ2차 핵실험을 했고 최근까지 3차 핵실험을 준비해온 것으로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이번 인공지진의 규모는 지난 2006년 10월 1차 핵실험 당시 3.8, 2009년 5월 2차 핵실험 당시 4.5보다 큰 것이다.
이날 연방 지질조사국(USGS)도 길주군 핵시설 인근에서 리히터 규모 4.9의 인공지진이 감지됐다고 밝혔고 중국지진대도 북한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중국지진대는 진원을 0㎞로 표기했다.
기상청은 지진계에 먼저 잡히는 P파(횡파)의 진폭이 S파(종파)에 비해 매우 크게 나타나는 등 파형의 특징이 전형적인 인공지진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번 인공지진이 핵실험이 확인된다면 6~7kt(킬로톤ㆍTNT폭약 1,000t의 위력에 해당) 규모에 해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1945년 미국이 히로시마에 떨어뜨린 원폭의 3분의 1 정도 되는 상당한 수준이다. 북한의 1차 핵실험 당시는 1kt, 2차핵실험은 2~6kt으로 추정됐다.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했다고 판단한 한국 정부는 긴박하게 움직였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청와대 내 지하벙커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 소집해 향후 대책을 숙의했다.
회의에는 김황식 국무총리, 류우익 통일, 김관진 국방, 맹형규 행정안전 장관과 원세훈 국정원장, 하금열 대통령실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북한이 3차 핵실험이 납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전반에 예상키 어려운 파장이 미칠 것으로 보고, 북한군 동향을 비롯한 북한 정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앞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군과 경찰의 비상경계태세 돌입을 긴급 지시했으며, 금명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한반도 상황에 대해 긴밀히 협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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