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다수 일리노이 주상원서…주하원으로 이첩
사진: 일리노이 주상원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14일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이 가결되자 기뻐하고 있다.
일리노이 주상원이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을 승인했다.
15일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이 다수인 일리노이 주상원은 밸런타인데이인 이날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을 34대 21로 가결하고 법안을 주하원으로 넘겼다. 공화당 소속으로 찬성표를 던진 의원은 제이슨 바릭맨(샴페인) 단 1명 뿐이다. 민주당 소속 팻 퀸 주지사는 이 법안이 주하원에서도 승인될 경우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안이 최종 통과되면 일리노이주는 동성결혼을 합법적으로 인정하는 미국내 10번째 주가 된다.
주의회는 지난 2010년 동성간의 결합을 ‘시민 결합’(civil union) 차원에서 인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퀸 주지사는 2011년 1월 이 법안에 서명했다. 일리노이 주상원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오바마 대통령은 주의회에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 승인을 촉구한 바 있다. 오바마 행정부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람 임매뉴얼 시카고 시장도 이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그러나 가톨릭 시카고 대교구장 프랜시스 조지 추기경은 지난달 사제들에게 서한을 보내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입장을 각 관할 지역 의원들에게 강력히 전달하라고 요청했다. 동성결혼 지지자들은 이날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의 상원 통과 소식에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반대 입장의 의원들은 "이 법안으로 인해 교회를 비롯한 종교기관이 법원에 제소되는 일이 잦아질 것"이라며 "동성 커플이 결혼식 등의 행사에 교회를 개방하거나 결혼 절차에 교회가 참여할 것을 강요하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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