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도로•차량 침수 피해 속출…비상사태 선포
사진: 시카고시 남부 9600대 휴스턴길에서 싱크홀(sinkhole/땅꺼짐)현상으로 차량 3대가 추락한 모습<사진=트리뷴>
시카고 일원에 17일 저녁부터 18일 오후까지 평균 3~5.5인치(76~140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강물이 범람해 주택 수천채가 침수되고 간선도로 곳곳이 침수로 폐쇄되는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팻 퀸 일리노이주지사는 18일 시카고시와 서버브 일원에 ‘대홍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오헤어공항은 이날 오전 500여편의 항공기 운항을 취소했고 이착륙 지연시간은 평균 90분에 달했다. 시카고 다운타운과 서버브를 연결하는 메트라 통근열차도 일부 노선의 운행을 중단하거나 지연운행하고 있다. 침수 지역에는 주민 소개령이 떨어졌고 수백여 학교가 임시 휴교조치를 내렸다. 구조대는 보트를 이용해 주민들을 안전지대로 이동시키고 있다. 전기공급업체 ‘컴에드’는 2만여가구에 전력공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시카고시 남부에서는 폭우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싱크홀(sinkhole/땅꺼짐) 현상이 발생해 차량 3대가 추락하고 운전자 1명이 부상했다. 적십자사는 피해가 특히 심한 시카고 서부 서버브지역에 대피소를 열고 구호활동을 벌이고 있다. 기상대에 따르면 위스칸신주 남부에서부터 일리노이주 중북부까지 약 133마일(215km)에 걸쳐 흐르는 데스플레인스 강의 수위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고 일부 지역은 위험 수위를 넘어섰다. 또 시카고 다운타운을 지나는 시카고강을 비롯해 북서부 서버브역의 일부 호수와 강들은 이미 범람하기 시작했다. 레익카운티 비상관리 책임자 켄트 맥킨지는 "’체인오레익스 호수’ 인근에서만 최대 1천여 가구가 침수됐다"며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시카고 한인타운인 알바니팍지역내 플라스키-포스터 인근도 홍수로 수십채의 건물이 침수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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