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배우‘복서’이시영‘국가대표’선발 48Kg급 대표선발전서 22-20 역전승
여배우 복서 이시영이 여자 48Kg급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 연 합>
여배우 복서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이시영(31·인천시청)이 국가대표가 됐다.
24일 벌어진 여자 복싱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여자 48㎏급 결승에 나선 이시영은 김다솜(19·수원태풍체)을22-20 판정으로 꺾고 영예의 태극 마크를 달았다. 상대의 저돌적인 인파이팅에 고전했지만 긴 리치를 바탕으로한 오른손 잽과 적중률 높은 왼손 스트레이트를 적절히 활용해 역전승을일궈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김다솜이 주도했다. 김다솜은 빠른 풋워크로 이시영의 오른손을 피해 파고들며 유효타를성공시켰다. 이시영도 물러서지 않고특유의 받아치기로 차곡차곡 포인트를쌓았지만 2라운드까지 7-9로 밀렸다.
이시영은 3라운드부터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1, 2라운드에서 활발하게움직이느라 지친 김다솜의 안면에 왼손 스트레이트에 이은 오른손 훅을 수차례 적중시켰다. 여기에 김다솜이 오픈블로우(손바닥 부위로 치는 것) 반칙으로 2점을 감점받으면서 16-14로 앞서나가기 시작했고 4라운드에서는 2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시영의 소속팀인 인천시청 김원찬감독은 “이시영이 무릎 수술을 받는바람에 한 달 밖에 운동하지 못했지만성실하게 훈련해 실력이 많이 늘었다”면서 “오히려 시합에서 긴장해 제 실력을 다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여자 48㎏급 결승에서 박초롱에게 판정패한 이시영은 2위에 오르며 이번 최종 선발전 출전 자격을 얻었다. 원래 최종 선발전은 1차 선발전 1, 2위와 2차 선발전 1, 2위가 크로스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르지만 박초롱이 체급을 51㎏급으로 변경하면서 준결승 상대자가 없어져 이시영은곧장 결승으로 직행했다.
이시영은 올해 10월 열리는 전국체전에서는 체급을 한 단계 올려 51㎏급에출전할 예정이다. 최종 목표인 인천 아시안게임에는 48㎏급이 없기 때문이다.
이시영은 경기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연예인으로써 체중을 늘리는것이 부담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3일간 물도 못 먹고 감량을 하는 게 너무힘들었다. 앞으로 48㎏급은 못 뛸 것같다”고 대답했다. 이시영은 이날 경기를 위해 1.5㎏을 감량했다.
그녀는 이어“ 51㎏급에 훌륭한 기량을 가진 선수가 많지만 나도 그만큼 체중을 올리는 것이어서 열심히 하면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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