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NoK’, 시카고 중국 총영사관 앞서 피켓시위
사진: ENoK이 지난 2일 다운타운 중국총영사관 앞에서 탈북자 북송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침묵은 죽음을 뜻한다(Silence is death). 우리가 그들의 목소리다(We are their Voice).
”워싱턴DC에 본부를 두고 있는 자유북한연합(대표 수잔 솔티)이 지정한 자유북한주간(4월29일~5월5일) 맞아 한국과 미국내 대도시에서 중국 탈북자 북송반대 시위가 펼쳐지고 있다. 시카고에서도 북한인권 비영리단체 ‘ENoK’(대표 홍성환/Emancipate North Koreans)이 지난 2일 오후 다운타운 중국총영관 앞에서 ‘북한자유행진’ 피켓시위를 벌였다.
이날 ENoK 회원, 시카고한인교회•하이드팍한인교회 교인 등 20여명의 시위대들은 ‘북한자유에게 자유와 인권!’, ‘북한난민에게 자유를’, ‘강제북송 중단’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이날 ENoK측은 시진핑 중국 주석에게 보내는 탈북자북송반대 서명서(200여명 서명)를 중국총영사관에 전달하려했으나 총영사관측이 수령을 거부해 우체통에 넣었다. 홍성환 대표는 “최근 중국 정권이 바뀌어 탈북자 북송관련 규제도 보다 나은 방향으로 개선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중국이 지금 우리가 주장하는 목소리를 직접 듣진 못하지만 이런 움직임들이 계속 되어 언젠가 좋은 결과가 나타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린다 다이 ENoK 회원은 “중국 정부가 탈북자들의 인권과 자유를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북송을 당장 멈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북 전문가들은 중국이 매년 적게는 4,800명, 많게는 9,000명에 이르는 탈북자를 북송조치하고 있으며, 중국내에는 약 5만~10만명의 탈북자들이 숨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홍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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