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입양아 가족들, 4일 추신수 선수 응원 펼쳐
사진: 한인 입양가족들과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들이 뤼글리필드 경기장 앞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시카고에 거주하는 한인입양아와 가족 12명이 한국인 메이저리거인 추신수 선수의 경기를 함께 관람하며 열띤 응원을 펼쳤다.
아시아나항공 시카고지점(지점장 문유상)의 초청으로 지난 4일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3연전중 두 번째 경기를 관람한 이들은 미리 준비한 ‘Choo Choo’, ‘Train Choo’ 등의 응원피켓을 들고 열렬히 추선수를 응원했다. 이들은 중견수인 추신수가 수비를 위해 외야로 나올 때나 1번 타자로 타석에 설 때마다 환호를 하며 응원을 했는데, 추신수는 이들에게 보답이라도 하듯 1회초 첫타석에서 좌측담장을 넘기는 깨끗한 솔로홈런을 쳤다.
3명을 입양한 제프 마리네뜨씨는 “아이들이 한국을 떠나 미국에서 살고 있지만 한국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게 하기위해 응원전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입양아인 데이빗 클로네군은 “양부모의 배려로 한국관련 이벤트에 매년 참가하고 있다. 한국인이 메이저리그에서 큰 활약을 한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문유상 지점장은 “사회공헌활동에 관심을 갖고 진행하던 중 아시아나항공이 후원하고 있는 추신수 선수 응원전을 생각하게 됐다. 아리랑라이온스클럽에 연락을 취해 입양가족들과 연결이 돼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 한인이 뛰는 메이저리그 경기를 같이 관람하며 교감을 나누는 이번 이벤트가 상당히 의미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시아나항공 시카고지점은 오는 8월 LA 다저스 류현진 선수가 컵스와 뤼글리필드에서 경기를 할 때에도 같은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당초 기대했던 경기후 추신수 선수와 입양아들과의 만남은 아쉽게 무산됐다. 아시아나측은 “이번 이벤트 준비기간이 짧아 진행에 미숙한 점이 많았다. 경기후 신시내티 선수차량 인근에서 만나기로 사전 약속을 했으나, 경기장 밖이 워낙 사람들로 붐비고 복잡해 부득이 만남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홍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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