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끈한 인파이터 리오스 상대로 약 1년 만에 링 복귀 마르케스-브래들리, 파퀴아오와 리매치 대신‘맞대결
지난해 12월8일 벌어진 경기에서 후안 마누엘 마르케스에게 안면을 강타당하는 매니 파퀴아오(오른쪽), 파퀴아오는 오는 11월 중국에서 브랜던 리오스를 상대로 재기전에 나선다.
한때 ‘파운드-포-파운드’ 세계 최고의 복서로 꼽혔던 필리핀의 복싱영웅매니 파키아오가 올 가을 중국에서 재기전에 나선다.
ESPN.com은 7일 파키아오 캠프 관계자를 인용, 지난해 12월 라이벌 후안 마누엘 마르케스와의 4번째 대결에서 KO패를 당한 파키아오가 오는 11월24일 중국 마카오에서 브랜던 리오스와 재기전을 치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파키아오가미국 이외의 국가에서 링에 오르는 것은지난 2006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보도에 따르면 매치는 마카오 베네티안 마카오 리조트호텔 코타이아레나에서 펼쳐질 예정으로 현지시간으로 11월24일,미국시간으로 11월23일에 벌어진다.
파퀴아오의 어드바이저인 마이클 콘츠에 따르면 파퀴아오와 리오스는 웰터급 제한체중인 147파운드로 12라운드 매치로 격돌하며 경기는 미국내에서 HBO PPV(페이퍼뷰)로 중계된다. 특히 미국 내 페이퍼뷰 시청자들은 위해매치는 마카오 시간으로 아침에 벌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전 라이트급 세계챔피언인 리오스는난타전을 마다하지 않는 인파이터 스타일로 확실한 재기전을 노리는 파퀴아오와 화끈한 한판대결이 기대되고있다. 밥 애럼 프로모터는 “모두들 리오스가 어떤 복서인 줄 안다”면서 “사람들은 진짜 파이트를 보기 원하며 리오스는 진정한 액션 파이트를 제공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리오스는 지난해 10월 마이크 알바라도에게 7회 KO승을 거둔 뒤 지난 3월30일 주니어 웰터급 타이틀을 걸고맞선 재대결에서 박진감 넘치는 난타전 끝에 판정패로 자신의 커리어 첫 패배를 당한 바 있다. 이 경기는 현재까지 세계 복싱 ‘올해의 파이트’ 부문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남가주 옥스나드 출신인 리오스(27)는커리어 31승1무1패, 23KO의 전적을 기록하고 있다. 파퀴아오는 54승2무5패,38KO를 기록중이다.
콘츠는 파퀴아오가 마지막 경기에서패한 리오스를 재기전 상대로 선택한것에 대해“ 앞으로 전진해 펀치를 날리는 리오스의 스타일이 팬들에게 어필할것”이라면서 “마르케스와 티모시 브래들리가 파퀴아오의 재대결 오퍼를 거절한 뒤 그를 선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세계 복싱 역사상 유일무이하게 8체급에서 세계챔피언에 오른 파퀴아오는지난해 12월8일 마르케스와의 대결에서 충격적인 6회 KO패를 당했고 이에앞서 지난해 6월엔 브래들리에게 논란의 여지가 많은 2-1 판정패로 웰터급타이틀을 뺏긴 바 있다. 콘츠와 애럼에 따르면 마르케스와 브래들리는 모두 파퀴아오와 리매치를 거부하고 대신 올 가을 라스베가스에서 브래들리의 웰터급 타이틀을 걸고 맞대결하기로 결정했다.
< 김 동 우 기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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