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5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ATP투어 마드리드오픈에서 힘겨운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나달은 1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벌어진 대회 단식 8강전에서 같은 스페인 출신의 다비드 페레르(4위)에 4-6, 7-6, 6-0으로 승리했다. 나달은 이날 첫 세트를 4-6으로 내주고 2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2-4로 밀리면서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에 이어 이번 대회 3번째 탑5 희생양이 되는 듯 했으나 자신의 서브 게임을 빼앗길 위기를 넘기면서 기사회생했다. 결국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로 따낸 나달은 3세트엔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마쳐 지난 9년간 클레이코트에서 페레르를 상대로 전승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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