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챔프 히트 4차전도 88-65 KO승
▶ 불스에 불명예 구단 신기록 수모 줄줄이 안겨, 37점차 KO패-65득점 경기-9점 쿼터 모두 PO 최악
시카고 불스는 두 손을 들어야 할 모양이다.
르브론 제임스의 히트는 1차전 패배 후 정신이 번쩍 들어 불스를 무섭게 몰아치고 있다.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드리는 게 아니었다. 시카고 불스가 NBA 플레이오프 2회전 시리즈에서 기습 첫 승으로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건드린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13일 불스의 홈코트 유나이티드센터에서 벌어진 4차전 파이널 스코어는 88-65. NBA 타이틀 2연패에 나선 히트는 2차전에서 불스에 구단 역사상 최악 37점차 KO패(78-115) 수모를 안겨준데 이어 이날에는 불스를 구단 플레이오프 역사상 최소 65점으로 틀어막았다.
불스의 25.7% 야투 성공률 또한 히트가 24.4%까지 끌어내렸던 2004년 호네츠 이후 포스트시즌 최악이다. 7전4선승제 시리즈에서 3승1패란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히트는 15일 홈코트로 돌아가 치르는 5차전에서 동부 컨퍼런스 결승 티켓을 끊을 수 있게 됐다.
반면 불스는 이날 전까지 69점 이상 못 올린 플레이오프 경기가 없었다. 최소한 플레이오프 경기에서는 10점 이상 못 올린 쿼터도 없었다. 하지만 1차전을 따낸 뒤 온갖 불명예의 신기록을 다 세우고 있다. 히트는 ‘MVP’ 르브론 제임스가 27점 8어시스트 7리바운드, 크리스 바쉬가 14점을 올리며 불스를 때려눕혔다. 드웨인 웨이드가 6점, 2~3차전 연속 18점을 보탠 노리스 콜이 7점으로 부진해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불스는 파워포워드 카를로스 부저가 14점 12리바운드로 포스트시즌 5번째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야투는 14개 중 고작 3개를 성공시킨 ‘내용’이 부실했다. 1차전의 히어로였던 ‘작은 거인’ 네이트 로빈슨도 야투 12개가 모두 빗나가는 바람에 불스를 구하기는커녕 ‘빵점’ 수모만 당하고 말았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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