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이미 4승…커리어 최다 9승 도전 페이스 남은 3개 메이저대회 성적이 전성기 재현 관건
이미 올해 4승을 올린 타이거 우즈는 지난 2000년 수립한 한 시즌 9승의 자기 기록을 경신할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12년 만에 PGA투어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12년 만에 처음이자 자신의 두번째 우승을 따낸 타이거 우즈가 자신의 커리어 한 시즌 최다우승 기록에 도전할 수 있을지가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우즈는 12일 막을 내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 그룹을 2타차로 제치고 올 시즌 4번째 우승트로피를 치켜들었다. 우즈는 이미올해 지난 1월말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대회인 캐딜락 챔피언십,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우승했고 지난 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스 우승을 보태 5월까지 4승을 쓸어 담았다. 지난 2009년말 섹스스캔들이 터지면서 극심한 침체기에 빠진 뒤 다시는 황제의 위용을 완전히되찾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으나이제는 메이저 타이틀이 없는 것만빼면 여전의 압도적인 모습을 거의되찾은 듯한 양상이다.
우즈가 한 시즌에 가장 많은 타이틀을 따낸 것은 그의 기량이 절정에달했던 지난 2000년에 거둔 9승이다.
그리고 그해 그는 5월 중순까지 거둔승수는 3승으로 올해보다 1승이 적다. 아직 자신의 시즌 최다승까지는갈 길이 멀지는 최소한 올해 그의 우승 페이스는 기록을 세웠던 2000년의 페이스를 능가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우즈의 우승기록이 진정한전성기 재현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있을지 여부는 단순한 우승횟수를떠나 올해 남은 3개 메이저대회 결과에 달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즈는 2000년 당시 첫 메이저인 매스터스 우승은 놓쳤지만 이후 US오픈, 브리티시오픈, PGA 챔피언십 등 3개메이저대회를 차례로 휩쓸었다. 그리고 이듬해 매스터스까지 우승, 사상 최초로 4개 프로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동시에 보유하는 소위‘ 타이거 슬램’을 달성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 우즈는 지난 2008년US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5년째 이어진 메이저 우승가뭄을 해갈하지 못하고 있다. 아무리 많은 우승트로피를 챙긴다고 해도 그중에 메이저 타이틀이 없다면 진정한 황제의 귀환이라고 단정하기 힘든 것은 두말할필요도 없다. 따라서 올해 남은 3개메이저대회의 성적이 우즈의 시즌이전성기 재현여부를 결정하는 척도가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진단이다.
우즈는 오는 30일 막을 올리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타이틀 방어에나선다. 여기서 우승을 챙기고 US오픈으로 향한다면 ‘어게인 2000’이불가능한 과제는 아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김 동 우 기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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