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멜로 앤서니 앞세운 닉스, 1승3패 벼랑 끝서 85-75로 받아쳐
▶ 케빈 듀란트의 썬더는‘아웃’, 그리즐리스 구단사상 첫 서부결승 진출 감격
올해 플레이오프에서 케빈 듀란트(썬더)의 모습은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닉스-페이서스 시리즈에서는 카멜로 앤서니(오른쪽)와 폴 조지가 불꽃 튀는 대결를 펼치고 있다.
뉴욕 닉스의 ‘멜로 드라마’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최소한 한 에피소드는 더 볼 수 있게 됐다. 카멜로 앤서니를 앞세운 닉스는 16일 1승3패의 벼랑 끝에서 85-75로 받아쳐 시리즈 승부를 6차전까지 끌고 갔다.
NBA 동부 컨퍼런스의 2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닉스는 이날 홈코트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벌어진 2회전 시리즈(7전4선승제) 5차전에서 3번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컨퍼런스 결승 진출을 막는데 성공했다. 주역은 물론 별명이 ‘멜로’인 앤서니였다. 28점 6리바운드 활약으로 닉스를 구해냈다.
닉스는 18일 원정 6차전에서 이길 경우 최종 7차전을 홈코트(20일)에서 치른다는 점에 희망을 걸고 있다. 닉스는 NBA 역사상 9번째로 1승3패 열세를 뒤집는 ‘쇼킹 드라마’를 꿈꾸고 있다. 페이서스는 포인트가드 조지 힐이 뇌진탕(concussion)으로 결장한 결과 이날 턴오버를 19개나 쏟아냈다.
한편 전날 서부 컨퍼런스에서는 5번 시드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탑시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고꾸라뜨리고 구단 사상 첫 4강 진출의 감격을 누렸다. 1회전에서 LA 클리퍼스를 침몰시킨 그리즐리스는 원정 5차전에서 88-84로 신승, 썬더에 첫 패 뒤 4연승으로 서부 결승에 선착했다.
클리퍼스가 연봉부담만 덜기 위해 그리즐리스에 거저 준 셈인 파워포워드 잭 랜돌프가 28점 14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고, 이번 포스트시즌 마침내 엘리트 포인트가드 대열에 올라선 마이크 칸리가 13점 11어시스트로 그리즐리스의 승리를 지휘했다.
케빈 듀란트는 21점을 올렸지만 경기 종료 6초 전 동점 점프슛을 포함, 야투 21개 중 16개가 빗나가는 바람에 썬더를 구해내지 못했다. 듀란트는 이번 시리즈 내내 더블, 트리플 팀 수비에 시달리며 러셀 웨스트브룩이 없는 ‘농구인생’이 얼마나 고달픈 지 실감했다. 썬더의 ‘넘버2 스타’인 웨스트브룩은 1라운드에서 무릎부상으로 먼저 시즌을 접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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