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 US여자오픈 우승자 지은희 “오랜만이야” LPGA 모빌베이 클래식 1라운드 공동선두
1라운드를 공동선두로 마친 지은희가 10번홀에서 티오프하고 있다.
2009년 US여자오픈 우승자인 지은희(26)가 오래간만에 다시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은희는 16일 알라배마주 모빌의 RTJ 골프 트레일(파72·6,521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모빌베이 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에서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골라내며 7언더파 65타를 기록, 지난해 대회 준우승자인 렉시 탐슨과 나란히 제시카 코르다에 1타차로 앞서가고 있다.
LPGA 투어에서 통산 2승을 거둔 지은희는 거의 4년째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었다. 2010년과 2011년에는 한 번도 10위 내에 들지 못했고, 지난해 6월 샵라이트클래식에서 공동 10위를 기록하면서 약 3년 만에 탑10에 복귀했다.
올해 성적도 9개 대회에 출전해 지난달 노스텍사스 슛아웃 공동 37위가 최고 순위일 만큼 부진했다.
하지만 이날 주특기인 정교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그린 적중률 94.4%(17/18)를 기록, 모처럼 리더보드 맨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다.
다른 한국(계) 선수들 가운데서는 박희영과 최운정이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4위에 올랐다.
박인비와 최나연 등이 불참한 가운데 신지애는 이븐파 72타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세계 랭킹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공동 33위 그룹에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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