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나달(스페인)과 서리나 윌리엄스(미국)가 나란히 이탈리안오픈 테니스 남?녀단식 챔피언에 올랐다. 이번주 열리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프렌치오픈 우승전망이 그만큼 밝아진 셈이다.
둘은 19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벌어진 클레이코트 대회 결승에서 각각 강적 로저 페더러와 빅토리아 아자렌카를 6-1, 6-3이란 똑같은 스코어로 완파하고 타이틀을 하나씩 추가했다. 나달에게는 이 대회 7번째우승, 서리나에게는 최근 4개 대회연속 우승이다.
나달은 7개월간 무릎 치료를 받고2월에 돌아온 이후 38경기에서 36승을 거두며 건재를 과시했다. 페더러가 나달과 통산 30차례 맞대결에서 이렇게 일방적으로 밀린 건 2001년 런던에서 3게임밖에 못 따낸데이어 두 번째다.
‘클레이코트의 달인’인 나달은 통산7번째 프렌치오픈 우승을 노리고 있다.
한편 서리나는 이날 승리로 지난 2월 카타르 토탈오픈 결승에서 아자렌카에 밀려 준우승에 그친 설움도 털어냈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 스페인 마드리드에이어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대회도정복한 서리나는 커리어 최다 24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다음 주 프렌치오픈사냥에 나서게 됐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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