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세르게이 붑카.
육상 남자 장대높이뛰기의 살아 있는 전설 세르게이 붑카(50·우크라이나)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장 선거에 도전한다.
붑카는 28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IOC 위원들에게 편지를 보내차기 위원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편지에서 붑카는 “신중한 고려끝에 IOC 위원장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며 “여러 위원과 힘을 합쳐 IOC를이끌어나갈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29일에 IOC집행위원회 회의가 예정돼 있다.
붑카를 포함, IOC위원장 자리에 도전장을 내민 후보는 총 6명이다. 토마스 바흐(60·독일) IOC 부위원장, 세르미앙 응(64·싱가포르) 부위원장, 우칭궈(67·대만) 국제아마추어복싱연맹(AIBA) 회장, 리처드 캐리언(61·푸에르토리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재정위원장, 데니스 오스발트(72·스위스) 국제조정연맹 회장 등 5명이 붑카보다먼저 출마를 선언했다. 붑카는 6명 중에서 가장 나이가 적은 후보다. 차기IOC 회장을 뽑는 선거는 9월1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다.
현 IOC 회장인 자크 로게는 이 선거이후 물러날 예정이다.
붑카는 1988년부터 2000년까지 4개올림픽에 출전해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소련 소속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6번 우승한붑카는 세계기록을 총 35번(실내 18회·실외 17회)이나 갈아 치우며‘ 인간새’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의 세계기록(실외 6m14·실내 6m15)은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붑카는 2000년부터 2008년까지IOC 집행위원회의 선수위원으로 활동했고 2008년에는 IOC위원으로 선출됐다. 붑카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2012년 런던올림픽 조직위원장을 지낸 세바스천 코(영국)와 함께 차기 IAAF 회장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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