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마 골든 갈라 100m서 9초94로 우승 허벅지 근육통 볼트 0.01초차로‘쓴 잔’
0.01초차로 우사인 볼트를 제친 저스틴 게이틀린이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볼트는 허벅지 근육통의 후유증을 극복하 지 못했다.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남자 육상 100m 금메달리스트인 미국의스프린터 저스틴 게이틀린이 현 지상최고 인간탄환 우사인 볼트와의 시즌첫 대결에서 승리를 따냈다.
게이틀린은 6일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픽 스테디엄 트랙에서 펼쳐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로마 골든 갈라 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94로 골인하며 9초95를 기록한볼트는 0.01초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허벅지 근육통에서 벗어나 시즌 첫 유럽대회에 나선 볼트는 모처럼쓴맛을 봤다. 이날 기록은 타이슨 게이(미국)가 세운 9초 86의 시즌 최고기록엔 미치지 못했다.
볼트는 이날 스타트 반응속도 0.143을 찍어 9명의 주자 중 가장 먼저 스타트 블록을 치고 나갔지만 허벅지 근육통에 발목이 잡힌 탓에 중반 이후 전매특허인 폭발적인 스퍼트를 보여주지못하고 게이틀린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지난달 초 케이먼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처음으로 100m에 출전해 10초 09의 저조한 기록을 남긴 볼트는 시즌 최고기록을 세운 것에 만족했다.
볼트는 경기 후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출발은 좋았으나 후반 50m레이스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이지 못했다”고 평가한 뒤 “걱정하지 않는다.
현재 기량을 확인했으니 앞으로 비디오 분석 등을 통해 단점을 보완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베이징 올림픽과 2012 런던올림픽에서 2연속 올림픽 단거리(100m, 200m,400m 릴레이) 3관왕에 오른 최초의 선수가 된 볼트는 오는 8월 10일부터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13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이 세 종목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한편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100m 금메달리스트로 한 때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간 탄환이었던 게이틀린은 경기력 향상약물 사용이 적발돼4년 출장정지 징계를 받고 그대로 사라지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 2010년 복귀한 뒤 지난해 런던올림픽 1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올 시즌에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재기에 성공한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스타트 반응속도 0.163을 기록한 게이틀린은“ 지난해에는 스타트가 참 좋았는데 올해에는 늦은 편”이라며“ 스타트와 중반 이후 스퍼트를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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