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날 5타 줄이며 단독선두 출발
▶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신지애 1타차 2위, 박세리 5위
최운정(23·미국명 첼라)이 올해 여자골프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총상금 225만달러)에서 첫날 단독선두로 나섰다.
최운정은 7일 뉴욕 피츠포드 로커스트힐 컨트리클럽(파72·6,534야드)에서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 신지애와 모건 프레슬(이상 4언더파 68타)에 1타 앞서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이어 맏언니 박세리가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 제시카 코다와 함께 3타차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고 이일희, 허미정, 양희영 등이 1언더파 71타로 공동 7위 그룹을 형성했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와 3위 최나연, 5위 청야니(대만) 등은 이븐파72타로 공동 16위 그룹에 포진, 탑10진입을 노리고 있다.
전날 폭우로 인해 하루 연기돼 이날막을 올린 대회에서 최운정은 10번홀까지 버디만 6개를 골라내는 쾌조의 출발을 보이며 다시 한 번 생애 LPGA투어첫 승 도전에 나섰다. 지난해 6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연장전을거쳐 준우승한 것이 개인 최고 성적인최운정은 지난달 모빌베이 클래식에서도 첫 3일간 선두를 달리나 마지막 날공동 4위로 밀린 바 있다.
2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최운정은4, 5번홀에 이어 7, 8번홀에서 잇달아연속버디를 잡아 전반에만 5타를 줄였고 후반 첫 홀인 10번홀에서 버디를 보태는 등 뜨거운 상승세를 보였다. 이후기세가 누그러지며 더 이상 버디없이13번홀에서 보기를 하나 범했으나 그럼에도 불구, 단독선두로 첫날을 마쳤다.
티샷은 페어웨이에 100% 안착했고 그린 적중률 83%, 퍼트 수 28개가 말해주듯 모든 면에서 뛰어난 퍼포먼스였다.
올 시즌 개막전인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통산 11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린 신지애도 버디 4개를 골라내는 노보기 라운드로 1타차 공동 2위로출발하며 시즌 2승을 노리게 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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