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 “위협구를 얼굴에 던져?”
▶ 집단 몸싸움 후 이겼지만 푸이그 결장
다저스‘괴물신인’ 야시엘 푸이그는 큰 부상은 피했지만 어깨 통증으로 12일 류현진 등판 경기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11일 경기는 다저스의 역전승 보다 보복성 위협구를 주고받다가 터진 벤치 클리어링 사태로 더 큰 관심을 끌었다.
LA 다저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D백스)와 집단 몸싸움을 벌인 뒤 역전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11일 LA 다저스테디엄에서 치른 홈경기에서 2-3으로 뒤진 8회 1사 만루에서 터진 포수 팀 페더로비치의 좌월 싹쓸이 2루타에 힘입어 D백스를 5-3으로 뒤집었다.
하지만 보복성 위협구를 주고받다가 터진 벤치 클리어링 사태로 더 큰 관심을 끈 경기였다. 6회말 다저스 공격 때 D백스 선발 투수 이안 케네디가 시속 92마일짜리 직구로 다저스 샛별 야시엘 푸이그의 코를 맞혔다.
그러자 7회초 다저스 선발 투수 잭 그렌키가 D백스 선두 타자 미겔 몬테로의 등을 정통으로 맞히면서 일촉즉발의 전운이 감돌았다. 이미 기분이 상할 대로 상한 상태에서 7회말 1사 후 그렌키가 타석에 들어서자 케네디가 기다렸다는 듯 그렌키의 머리 쪽을 향해 다시 시속 92마일짜리 직구를 던졌다.
누가 봐도 빈 볼임을 알 수 있을 정도로 검은 의도가 진하게 묻어나는 공이었다. 그렌키의 왼쪽 어깨에 위협구가 꽂히자 단 매팅리 다저스 감독을 비롯한 다저스 선수들이 득달같이 덕아웃을 박차고 나왔다.
빈 볼을 유발한 D백스 투수 케네디와 커크 깁슨 애리조나 감독이 곧바로 퇴장당하고, 화난 매팅리 다저스 감독이 몸싸움의 선봉에서 벤치 클리어링을 진두지휘하는 등 좀처럼 보기 드문 장면이 벌어졌다. 분을 삭이지 못한 매팅리 감독은 곧바로 D백스 포수 몬테로에게 돌진했고, 깁슨 D백스 감독도 매팅리 감독을 막으려고 몸싸움을 벌이면서 양팀 선수들이 한데 뒤엉켰다.
클린트 페이건 주심은 깁슨 감독과 케네디를 즉각 퇴장 조치하고 수습에 나섰으나 주먹을 주고받는 등 산발적인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한동안 경기가 중단됐다. 두 명외 푸이그, 마크 맥과이어 다저스 타격코치, D백스의 터너 워드 타격 보조 코치 등 3명이 추가로 퇴장 명령을 받았다. 류현진(26)은 몸싸움에 가담하지 않았다. 다저스와 D백스는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소속으로 올해 10번 더 맞붙는다. 이 신경전은 쉽게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