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퍼스 대니 그린 3점슛 25개 NBA 파이널스 신기록 결승 시리즈 MVP 후보 0순위로 떠올라… 오늘 6차전
스퍼스 대니 그린은 5차전 만에 3점슛 25개를 성공시켜 NBA 파이널스 신기록을 세웠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선수가 강력한 ‘NBA 파이널스’ MVP 후보로 떠올라 화제다. 그 주인공은 이미 3점슛 25방으로 NBA 파이널스 기록을 갈아치운 샌안토니오 스퍼스 슈팅가드 대니 그린(25).
역대 NBA 파이널스 MVP 명단을 보면 ‘농구황제’ 마이클 조단, ‘공룡센터’ 샤킬 오닐, 코비 브라이언트, 매직 잔슨, 래리 버드, 하킴 올라주완, 카림 압둘-자바, 제리 웨스트 등 수퍼스타들의 이름밖에 없다. 지난 45년 동안 42번 이미 명예의 전당 회원이거나 앞으로 회원에 될 게 분명한 수퍼스타들이 차지한 영예다.
NBA 파이널스는 한 경기가 아니라 7전4선승제 시리즈라 무명 선수가 ‘반짝 선전’으로 MVP를 차지할 무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해 NBA 파이널스는 르브론 제임스, 드웨인 웨이드, 크리스 바쉬, 레이 앨런(이상 마이애미 히트), 토니 파커, 팀 덩컨, 마누 지노빌리(이상 샌안토니오 스퍼스) 등 스타플레이어들이 워낙 많아 “주연 보다 빛나는 조연”이 나오는 시나리오를 더욱 상상하기 어려웠다. 이 중 덩컨(3차례), 파커, 웨이드, 제임스는 이미 이 상을 탄 적이 있는 경력자들이다.
그런데 스퍼스의 ‘보조 선수’가 염치없이 그 명단에 이름을 올릴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그린은 2009년 NBA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꼴찌’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에 지명된 뒤 곧바로 쫓겨난 선수로 스퍼스에서도 두 번이나 방출된 경력이 있다. 슬로베니아 팀에 가서 뛴 적도 있고, 이번 시즌에도 스퍼스 팀 내에서 득점랭킹 5위(게임당 10.5점)에 불과했다.
하지만 스퍼스가 3승2패로 앞선 시점에서 MVP 후보 0순위는 그린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린은 5차전까지 3점슛 25개를 성공시켜 이미 NBA 파이널스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히트 명사수 앨런에 가지고 있던 22개였다.
3점슛 성공률은 35%만 넘어도 우수한 편인데 그린은 이번 시리즈에서 65.8% 성공률로 게임당 18점을 보태고 있다. 3차전에서는 27점, 5차전에서는 24점을 퍼부어 히트를 혼란에 빠뜨렸다.
히트의 웨이드는 이에 대해 “이렇게 슛을 잘 쏘는 선수가 드물다”며 “특히 이렇게 큰 무대에서는 본 적이 없는 것 같다”며 고개를 떨궜다.
과연 그린이 스퍼스 구단 역사상 5번째 우승의 주역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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