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알렉산더 미국 국가안보국(NSA) 국장이 사이버 인프라(기반시설)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해킹 피해 사례로 한국을 들었다.
NSA는 거대한 정보 수집 프로그램인 ‘프리즘’을 운용하면서 일반 시민의 통화 기록이나 이메일 등의 개인 정보를 감시하고 있다고 최근 에드워드 스노든 전 중앙정보국(CIA) 직원이 폭로한 미국의 정보기관이다.
29일 미 국방부에 따르면 알렉산더 국장은 전날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열린 군통신전자협회(AFCEA) 주관의 국제 사이버 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각국은 사이버 인프라를 방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군 사이버사령부 사령관을 겸임하고 있는 그는 "미국도 사이버 공간에서 스스로를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를 놓고 투명하게 토론해야 한다. 지난해 9월 미국의 민간 금융 부문이 디도스(DDoS·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을 당한 이래 수백 차례 사이버 활동에 지장을 주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8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세계 최대 석유 회사인 아람코가 사이버 공격을 받아 3만여대의 컴퓨터가 장애를 일으켰으며 올해 3월에는 한국을 상대로 한 파괴적인 공격도 지켜봤다"고 소개했다.
지난 3월 20일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사이버 해킹으로 한국 내 주요 방송사와 일부 금융사 전산망이 동시에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한 것을 일컫는다.
알렉산더 국장은 "각종 통계를 보면 파괴적인 방해성 공격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점을 알 수 있다. 이런 공격이 계속될 것으로 우려되며 국가로서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국토안보부(DHS), 국방부(FBI), 연방수사국(FBI), 사이버사령부, NSA 등 행정부의 유관 기관이 동맹국 및 관련 업계와 함께 토론을 거쳐 사이버 위협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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