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나이티드항공‘휴지 없이 10시간 비행’ 논란 “이륙시간 지키려 충분히 못 채웠다” 공식해명
유나이티드항공이 ‘휴지 없는 기내 화장실’로 논란이 커지자 진상을 공개하는 등 진화에 나섰다.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이 지난 16일 샌프란시스코발 영국 런던행 여객기에 화장실용 휴지를 채우는 것을 잊고 10시간 거리를 비행했다”는 소문이 최근 뉴욕 포스트와 영국 일간지 더 선 등 주요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새크라멘토 TV는 “항공기가 이륙한 직후 모든 탑승객이 기내 화장실에 휴지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보도했다.
또 인터넷 매체 고커닷컴(Gawker.com)은 “챙겼어야 할 물건을 꼭 하나씩 빠뜨리고 떠나는 것이 여행이라지만 미국 탑승객들로부터 가장 많은 불평을 듣는 유나이티드항공은 정도를 지나치게 넘어섰다”고 비꼬았다.
트리뷴은 마케팅 정보업체 JD파워앤드어소시에이츠(JDPA)와 소비자 만족 지수(ACSI)를 인용, 시카고에 본사를 둔 거대 항공사 유나이티드가 최근 소비자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형편없는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며 “하지만 일련의 언론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27일 이에 대한 공식 해명을 내놓았다.
유나이티항공 대변인은 “당시 보잉777기 내 9개 화장실에 모두 휴지를 채우고 출발했다”며 “다만 물품관리인이 평소보다 적은 양을 채워넣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륙 전 승무원이 이 사실을 알아챘으나 이륙 지연을 피하기위해 휴지를 더 가져오는 대신 기내에 있는 물품을 활용키로 결정했다”며 “승무원이 이륙시간을 준수하려 한 것은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강조했다.
문제의 항공기가 총 주행거리의 절반쯤 날아갔을 때 4개 화장실에서 휴지가 바닥나기 시작했지만 승무원은 화장실을 폐쇄하는 대신 식음료 서비스에 사용하는 냅킨을 비치하고 탑승객들이 휴지 대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9개 화장실 가운데 5개 화장실에 여전히 휴지가 남아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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