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윔블던 테니스 대회 여자단식 플립켄스-바톨리·라드반스카-리시키 4강 압축
키르스텐 플립켄스의 메이저 대회 4강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빈 리시키는 201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윔블던 4강에 올랐다.
2013 윔블던 테니스 대회 여자단식에서 새로운 메이저 대회 챔피언이 나오게 됐다.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4위·폴란드), 사빈 리시키(24위·독일), 마리옹 바톨리(15위·이탈리아), 키르스텐 플립켄스(20위·벨기에) 등 4강에 오른 네 명 모두 메이저 대회 우승 경력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인 라드반스카는 2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8일째 여자 단식 5회전에서 중국의 리나(6위)를 2-1(7-6<5> 4-6 6-2)로 제압, 리시키와 결승 진출을 겨루게 됐다.
8강에 오른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들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 라드반스카와 리나의 경기는 2시간43분이 걸렸다. 중간에 비 때문에 두 차례 경기가 중단되고 2세트가 끝난 뒤 라드반스카가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메디컬 타임을 쓴 것까지 더하면 3시간이 훌쩍 넘었다.
라드반스카는 오른쪽 허벅지에 압박 붕대를 감고 나온 3세트에서 리나의 첫 서브 게임을 따내며 주도권을 잡은 이후 게임스코어 5-2까지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리나는 실책 40개로 자멸한 셈이다.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서리나 윌리엄스(1위·미국)에게 패했던 라드반스카는 준결승 상대인 리시카와는 지금까지 두 번 만나 1승씩 나눠 가졌다.
전날 4회전에서 서리나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리시키는 카야 카네피(46위·에스토니아)를 65분 만에 2-0(6-3 6-3)으로 물리치고 201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윔블던 4강에 올랐다. 23세인 리시키는 서리나에 이어 두 번째로 서브가 빠른 여자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반대편 준결승에서는 바르톨리와 플립켄스가 맞붙는다. 바르톨리는 비로 인해 경기가 2시간 반이나 중단됐던 끝에 마지막 남은 미국 선수 슬론 스티븐스(17위)를 2-0(6-4 7-5)으로 돌려세우고 커리어 3번째로 메이저 대회 4강에 올랐다. 바르톨리는 2007년 이 대회 준우승자다. 플립켄스는 2010년 대회 우승자인 페트라 크비토바(8위·체코)를 2-1(4-6 6-3 6-4)로 꺾고 첫 메이저 대회 4강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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