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 연방상원이 통과시킨 개정이민법에 따라 숙련된 전문직 종사자들이 대상인 H-1B 비자의 발급할당량이 늘어나게 됨으로써 실력을 갖춘 인재들을 해외에서 영입해 오길 원하는 하와이의 업주들도 혜택을 입을 수 있게 됐다.
현재 이 법안은 불법체류자들에게도 미국시민이 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지적에 논란이 되고 있는 실정이지만 외국인 근로자들의 채용을 원하는 기업체들로부터 상당한 지지를 얻고 있어 공화당 의원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하원에서도 의원들의 동의를 얻어 법제화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와이 소재로 주립대에서 엔지니어링 관련학과의 학위소지자들을 다수 채용하고 있는 업체인 오셔닛(Oceanit)사의 이언 키타지마 상무도 이번 법안이 “외국인 학생들뿐만 아니라 고급인력의 유입을 통한 미국 전체의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미국은 다양성을 존중해 왔기 때문에 지금까지 많은 혁신을 이룰 수 있었다”고 평했다.
3년간 유효한 H-1B 비자는 과학기술 및 각종 공학부문의 전문직 학위소지자들이 신청할 수 있는 체류신분으로 연간 6만5,000명에게 추첨을 통해 발급해 왔으나 이번 개정법안은 이를 11만 명에서 많게는 18만 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관련학과의 석-박사 학위소지자들에 배정되어 왔던 2만개의 H-1B 비자도 2만5,000개로 늘린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올해의 경우 이미 4월에 할당량인 6만5,000개의 H-1B 비자가 전량 소진된 상태이다.
한편 작년 하와이에서 승인을 얻은 H-1B 비자신청건수는 269건으로 전년도의 3109건에 비해 감소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고 이는 소규모 영세업체들의 경우 서류나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외국인 직원의 채용을 꺼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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