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후 고등학교의 졸업반 학생 200여명이 졸업장을 얻기 위해 이수해야 하는 24학점 중 20학점을 이미 마친 상태로 가을학기를 맞게 될 예정이다.
이는 작년 여름부터 학교측이 개시한 조기 대입프로그램의 성과로써 하와이주립대 웨스트 오아후 캠퍼스와 리워드 커뮤니티 칼리지와의 공조로 각 대학의 강사들과 교수진들이 역사에서부터 심리학, 수학, 천문학 등 대학입학자들이 초년에 배워야 하는 과목들을 미리 학생들에게 지도해 온 덕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파후 고등학교의 키잇스 하야시 교장은 특히 친인척 중에 고등교육을 받지 못했거나 저소득층 자녀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지역 학생들을 위해 대학입학과 취업의 길을 열어주자는 취지로 시작한 프로그램이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고 전하며 와이파후 지역에 대한 일반 주민들의 인식을 바꿔놓는 계기로도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인구통계조사에 따르면 와이파후의 주민 14%가 연방정부가 정한 빈곤기준치 이하의 생활을 하고 있는데다 작년 이 지역 고교졸업자의 절반 이하만이 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작년 한해 와이파후 출신의 고교졸업자 중 대학에 입학한 이들의 비율이 40%에 불과했으나 이는 2010년 당시의 33%에 비하면 상당히 증가한 수치로 평가 받고 있다.
와이파후 고등학교는 조기 대입프로그램의 운영비용을 자체적으로 조달하고 있고 각 과목당 교수초빙 사례금은 5,000-7,000달러, 교과서 구입비용으로는 과목당 2,500-3,000달러를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에서 제공하는 초급과목들과 동일한 형태로 진행되는 학과목들의 숫자는 여름학기의 경우 2과목, 봄/가을에는 4과목이지만 앞으로 10과목으로 증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와이파후 고교의 조기 대입프로그램에 등록한 학생들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무료이지만 해당 과목에서 D학점이나 F학점을 받아 패스하지 못할 경우 학비를 물어내야 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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