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사 프로그램 내달 15일 시작”단독 발표
▶ LA 한인회“공동운영 원칙에 위배”반발
23일 노인센터 이사회 박형만(왼쪽 두 번째) 이사장과 이사진이 한인단체 관계자로부터 운영방안에 대한 견해를 청취하고 있다.<박상혁 기자>
노인센터 공동 운영을 둘러싼 LA 한인회와 노인센터 이사회 측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23일 노인센터 이사회 측이 다음 달 15일부터 커뮤니티 봉사 프로그램 운영을 개시한다고 단독 발표하자 한인회 측은 공동운영 정신에 위배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노인센터 이사회 박형만 이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단독으로 마련한 커뮤니티 봉사 프그램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박 이사장은 “오는 10월15일부터 노인센터를 주중 오전 9시30분부터 11시까지, 오후 2시30분부터 4시까지 개방(주말 및 공휴일 휴관)하기로 했으며 커뮤니티 봉사 프로그램은 매일 두 차례씩 진행할 계획”이라며 커뮤니티 봉사 프로그램 운영방안도 함께 공개했다.
다음 달부터 7개 한인 봉사단체와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는 ▲라인댄스 ▲미술교실 ▲한방상담 ▲치과상담 ▲법률상담 ▲헤어컷 ▲시민권 영어교실 ▲음악교실 ▲기초 생활영어 ▲건강상담 프로그램을 시작한다는 것이 노인센터 이사회 측의 계획이다.
박형만 이사장은 “지난 4월 개관 후 일본, 중국, 베트남 커뮤니티 센터를 방문해 센터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취득했다”며 “현재 노인센터 이사회의 조직이나 기능이 약하다.
각 한인단체의 협력을 이끌어 한인사회를 위한 커뮤니티 센터를 만들어 볼 것”이라고 말했LA 한인타운 노인 및 커뮤니티센터(이하 노인센터) 이사회가 노인센터 운영방안을 단독으로 발표하자 공동관리 책임을 지는 LA 한인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한인회는 양측이 합의한 9인 공동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운영방안을 협의하는 것이 순서라며 노인센터 공동관리 책임을 지는 한인회와의 협의 없는 운영방안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배무한 한인회장은 “LA 시정부가 노인센터 건립지원금 190만달러를 지원한 것은 LA 한인회가 50% 책임 보증을 섰기 때문”이라며 “노인센터 이사회가 9인 공동운영위원회를 계속 무시할 경우 시정부 측에 현 상황을 알리지 않을 수 없다”고 이사회 측을 압박했다.
배 회장은 25일 예정된 9인 공동운영위원회 모임에서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뜻도 밝혔다.
노인센터가 파행을 계속하자 정작 한인 노인들은 노인센터가 제자리를 찾지 못해 안타깝다는 견해를 밝혔다. LA 거주 박성호씨는 “노인센터는 누구나 쉽게 찾아가 쉴 수 있는 복지공간이 돼야 한다”며 “한인 단체들이 센터를 왜 건립했는지 진지하게 고민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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