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고‘이노비오’사 조셉 김 회장 겸 CEO
획기적인 유니버설 독감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노비오사 대표 조셉 김 박사가 24일 타운 홀 LA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하상윤 인턴기자>
모든 독감 바이러스에 효과를 내는 획기적인 백신 개발을 주도해 주목받고 있는 1.5세 한인 과학자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샌디에고에 본사를 둔 제약회사 ‘이노비오’(Inovio)의 회장 겸 CEO인 조셉 김(한국명 김종·44) 박사로, 김 박사가 이끄는 이노비오사는 현재 수많은 독감 바이러스의 염색체 구조를 분석해 다양한 바이러스에 작용하는 ‘유전자(DNA) 백신’을 개발, 동물실험에 성공하고 3년 안에 상용화를 위한 임상실험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박사에 따르면 ‘유니버설 독감백신’으로 불리는 DNA 백신은 독감 유행을 근본적으로 막을 방법을 찾던 김 박사가 개발법을 고안한 것으로 그는 “이노비오가 개발한 유니버설 독감백신은 수많은 독감 바이러스가 지닌 염색체 구조를 연구한 것”이라며 “독감 바이러스 염색체에서 공통점을 뽑아내 DNA 백신을 만들면 하나의 백신으로 여러 독감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4일 유명 인사들을 초청하는 비영리단체 ‘타운 홀 LA’ 강연을 위해 LA를 방문한 김 박사는 이를 통해 향후 10년 안에 독감의 전 세계 유행인 ‘판데믹’(pandemic) 현상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 박사는 “지난 100년 동안 25년을 주기로 100만명 이상이 숨진 독감 대유행의 시기가 반복됐다”면서 “조류독감, 신종플루 등 질병 사망률이 30~60%에 이르는 독감의 잦은 출현은 이런 우려를 키우고 있어 DNA 백신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셉 김 박사는 MIT 화공과를 졸업하고 펜실베니아 의과대학에서 생명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제약회사 머크에서 간염과 에이즈 치료제 개발 연구원으로 일한 뒤로 백신 개발에 천착했다.
2000년 펜실베니아 의과대학 데이빗 와이너 박사와 의약 벤처기업 VGX를 창업했다. 2008년에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DNA 백신과 DNA 백신 전달체를 확보한 이노비오사와 합병 후 대표로 재직 중이다. 이노비오사는 독감, 간염, 자궁경부암 DNA 백신 개발로 전 세계 의약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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