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 초ㆍ중ㆍ고교생에게 모두 아이패드를 무상 지급해 완벽한 ‘IT 교육’ 환경을 조성한다는 LA 통합교육구(LAUSD)의 야심찬 계획이 ‘해킹’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25일 LA타임스 등에 따르면 최근 무상으로 나눠준 아이패드를 일부 학생이 보안장치를 풀어 금지된 사이트에 접속한 사례가 발견됐다.
교육구는 무려 10억달러를 들여 60만명이 넘는 공립학교 학생들에게 학습용 아이패드를 무상으로 보급한다는 계획 아래 지난주 일부 학교 300명의 학생에게 처음 아이패드를 나눠줬다.
무상 지급한 아이패드는 학습용으로만 사용하도록 하고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유튜브 등은 접속이 안 되게끔 보안 프로그램이 깔려 있지만, 일주일 만에 일부 학생들이 ‘해킹’으로 보안 프로그램을 해체하고 인터넷에 접속해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은 사실이 3개 고등학교에서 발견됐다.
방법도 그다지 수준 높은 기술이 아니어서 교육청은 더 충격을 받았다. 단순히 학생 개인 프로필을 삭제하기만 해도 접속 제한이 풀린다고 학생들은 증언했다.
학생들은 이런 방법으로 교육용 아이패드로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마음껏 접속하고 심지어는 판도라에서 음악을 내려 받아 듣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교육구는 일단 아이패드를 집으로 가져가서 사용하는 것을 금지시키고 대책마련에 나섰다.
교육구는 더 강화된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실효성에 의문이 든다고 데일리뉴스는 지적했다. 루스벨트 고교 학생 한 명은 “땜질 처방일 뿐”이라면서 “학생들은 금세 (보안 프로그램을 무력화할)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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