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초구 자매결연 이어 논산시·대전광역시 대표단 찾아와
▶ 한인 시장 재임도시 안전한 교육도시 명성, 교류협력 확대 모색
대전광역시 염홍철 시장(오른쪽에서 5번째)과 시 관계자들이 어바인 시의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지난 10월28일 서울시 서초구와 자매결연을 맺고 지난 11월12일 시의회에서 어바인 시내 한국 전통정원 건립안을 통과되는 등 어바인시의 한국과의 민간교류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지역 자치단체의 어바인시 방문이 계속해서 잇따르고 있다.
어바인시는 지난 19일 오후 황명선 시장을 비롯한 논산시 방문단과 염홍철 시장 및 곽영교 시의회 의장을 필두로 한 대전광역시 방문단의 잇따른 예방을 받고 양 도시의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교류확대와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대전광역시 방문단은 지역의 의료인들이 함께 방문해 어바인시의 의료시설과 미국 의료 시스템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으며 논산시는 어바인시와 지속적인 교류를 통한 양 도시의 민간외교 강화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최석호 어바인 시장은 “한국에서 방문한 각 지역 자치제마다 관심사가 달라 거기에 맞는 답변을 주고 있다”며 “자매결연 등 공식적인 협력을 위해선 서초구와 같이 지속적인 교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어바인시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의 지역 자치제를 비롯해 지자제에 속한 비영리 연구기관 등을 포함해 연평균 30여개 단체가 시를 방문한다. 어바인시는 한국에서 오는 방문단을 위해 한국어로 된 10여분 분량의 시 홍보 비디오를 상영하고 시 담당자의 설명이 진행된다. 이후 시장 면담이 이뤄지고 구체적인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게 된다.
이처럼 한국 지자제나 비영리 단체들의 잦은 방문은 무엇보다 두 번이나 연이어 한인 이민 1세가 시장으로 재임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는다. 그만큼 한국의 TV나 신문 등 언론에서 어바인이 소개되면서 한국 방문객의 관심을 끌게 됐다.
이 밖에 한국 내에 어바인이 알려지면 철저한 계획도시라는 점, 미국 내에서 안전한 도시로 수년째 선정되고 있다는 점, 한국 부모들에게 교육도시로 알려지면서 자녀 유학의 선망의 도시로 꼽히고 있다는 점 등이 부각되면서 어바인 방문을 촉진하고 있다.
헤롤드 서 어바인 시장 보좌관은 “앞으로 한국 전통정원이 어바인에 들어서게 되면 한국과의 민간교류의 상징적인 구조물이 될 것으로 본다”며 “한국에 모범적인 민간교류의 표본으로 자리하게 돼 더 많은 단체들의 방문이 잇따를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최석호 어바인 시장은 “한국 지자제들의 방문을 보면 어바인에 와서 무엇을 배우겠다는 생각보다는 단지 방문하고 왔다는 것을 (한국에)알리고자 하는 것이 더 많은 것 같다”며 “시 행정이나 도시계획 같은 것을 배우려면 최소 3~4일은 어바인에 묵으면서 중요한 지역을 방문하고 시 행정을 배우는 것이 바람직한 모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또 “지자제의 장들이 임기 내 성과를 위해 미국을 방문하고 무조건 MOU를 맺자고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며 “어바인은 다른 도시들과 달라 실질적인 교류를 바탕으로 하지 않고서는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은 이해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