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궐선거 43%-25% 득표… 과반 획득 실패
샌디에고 시장 선출을 위한 보궐선거에서 케빈 폴코너와 데이빗 알바레즈 두 후보가 전체 유권자의 과반수 득표를 얻지 못해 결국 재선거전에 돌입하게 됐다.
19일 실시한 샌디에고 시장 보궐선거에 총 12명의 후보자들이 출마해 경합을 벌였으며 케빈 폴코너 현 시의원(공화당)이 전체 투표자의 8만9,043표(43.58%)를 얻어 선두를 차지했고 이어 라티노 후보로 여론의 주목을 받아 온 데이빗 알바레즈 후보가 5만2,283표(25.59%)를 각각 득표했다. <도표 참조>밥 휠너 전 시장과 경합을 벌여 낙선한 나단 플래처 후보는 전체 투표자의 24.3%에 득표하는 데 그쳐 또 다시 고배를 마셨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전체 투표자의 과반수를 얻은 후보자가 없어 내년 5월 말이나 6월 초 재선거를 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보궐선거에서 최고 득표를 한 폴코너 시의원은 알바레즈 후보에 비해 정치 경험이 풍부하다는 이점을 기반으로 일자리 창출, 경찰 임금인상, 예산남용 방지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폴 코너 후보는 제리 샌더스 전 샌디에고 시장과 샌디에고 상공회의소의 지지를 받고 있다.
최연소 후보자라는 점과 샌디에고 시장으로 당선될 시 최초로 라틴계 출신이라는 점 등으로 여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알바레즈 후보는 기간시설 투자확대, 소방서 신설, 시 재정확충을 위한 채권발행을 공약으로 하고 있으며 도나 프라이 전 시의원과 샌디에고-임페리얼 카운티 노동자협회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과반수의 득표자가 없어 재선거에 들어간 양 후보는 자신들을 지지해 온 유권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 후 향후 실시될 재선거에서 승리를 다짐했다.
휠너 사임으로 약 4개월 동안 시장대행 업무를 수행한 토드 글로리아 시의장은 보궐선거 투표 당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차기 시장 당선자는 무엇보도 시 재정 및 인프라 구축에 초점을 맞추어 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35대 샌디에고 시장으로 당선돼 시정활동을 하다 성희롱으로 사임한 밥 휠너 시장은 두 가지 혐의에 적용돼 3년 보호관찰 판정을 받았다.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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