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대표 스노보드팀 13세 클로이 김양
▶ 성인들과 겨뤄 출전권, 4년 후 평창대회 기대
본격적인 겨울 스포츠 시즌을 맞아 남가주 출신의 한 천재 스노보더 한인 소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주 열린 듀 투어 아이온 마운틴 챔피언십에서 3등으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및 성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클로이 김(13·사진)양이 주인공이다.
스노보드 신동으로 현재 미국 스노보드 대표팀에 소속된 김양은 3위를 차지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지만 내년 2월에 열리는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스노보드 종목의 출전자격이 만 16세 이상이라 연령제한에 걸렸기 때문이다.
운동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올림픽 출전이기에 아쉬울 법도 하지만 김양은 담담하게 성인 프로들과 경기에 임해 왔다. 김양은 지난 14일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단순히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어서 초조하지 않은 게 아니다”며 “현재로서는 스노보드 타는 것을 즐기고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롱비치에서 태어나 현재 라팔마에 거주하고 있는 김양은 4세 때 스노보드를 타기 시작, 6세 때 처음 전미 스노보드연합회(USASA) 내셔널 챔피언십에 출전해 종합 3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8세 때는 스위스에서 거주하며 2년간 훈련을 받기도 했고 이후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서는 맘모스 마운틴 스노보드팀에서 활약했다.
스노보드 신동답게 최연소 타이틀도 많다. 2009년 호주 주니어 챔피언십과 2010년 버튼 유로피언 주니어 챔피언십에서 연달아 입상했다. 2011 USASA 록시 치킨 잼 챔피언십에서는 쟁쟁한 성인들을 제치고 종합 3위를 기록해 최연소 입상자로 주목을 받았다.
2013년에도 김양의 화려한 성적은 이어졌다. 콜로라도에서 열린 ‘USASA 내셔널 챔피언십’에서 성인들도 어려워하는 하프 파이프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버튼 유로피안 주니어 챔피언십에서는 하프 파이브와 슬로프 스타일 두 종목을 석권하기도 했다.
현재 라팔마에 거주하고 있는 김 양은 라팔마 크리스천스쿨에 재학 중이며, 승마와 애완동물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