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필이면 시험기간에…
▶ 발견 안돼 수시간 후 정상화
16일 미확인 폭발물 신고가 들어온 하버드대 교정에서 무장 경관들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시험을 피하기 위한 장난인가’
기말고사 기간이 한창인 하버드대 캠퍼스에서 폭발물 설치 신고가 접수돼 학생과 교직원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6일 하버드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0분(이하 현지시작)께 교내의 과학센터 등 강의동 3곳과 신입생 기숙사 1곳 등 4개 건물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미확인 이메일 신고가 들어왔다.
이에 따라 대학 당국은 긴급 소개령을 내려 학생과 교직원들을 대피시켰으며, 연방수사국(FBI)과 현지 경찰이 해당 건물에서 수시간 수색을 벌였으나 폭발물이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대학 측은 전했다.
하버드대는 이날 오후 3시26분(현지시각) “교정에 특정위협이 없는 것으로 파악돼 학교 업무가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이날 하버드대는 기말고사 기간이었으나 대피령이 발동되면서 학생과 교직원들은 화씨 19도의 추운 날씨에 시험을 중단하고 캠퍼스 밖으로 급히 대피했다.
한 하버드대 재학생은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누군가가 시험을 치르지 않으려고 장난전화를 한 것 같다. 기말고사가 이번 사건으로 연기돼 안타깝다”고 전했다.
하버드대 교정이 있는 매서추세츠주 캠브리지는 올해 4월 마라톤 대회 테러가 일어난 보스턴 시내에서 차로 10여분 거리다. 보스턴 주변 지역의 건물들은 4월 테러 이후 폭발물 위협에 대해 경계를 대폭 강화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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