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소설 ‘엔젤폴’을 전자책으로 출간해 변호사에서 성공한 작가가 된 한인 1.5세 수전 이(Susan Ee)씨.
한인 1.5세 작가가 미국서 전자책으로 출간했던 소설이 한국에서 번역판으로 출판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변호사에서 작가로 변신해 성공한 1.5세 작가 수전 이씨. 지난해 아마존 킨들에서 판타지 분야 1위에 올랐던 이씨의 소설 ‘엔젤폴’은 지난달 한국에서 번역판으로 출판됐고, 조만간 할리웃에서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다.
지난달 처음으로 한국 독자들과 만난 이씨는 지난 13일 “한국의 독자들이 내 어린 시절 친구일 수도, 내 사촌의 친구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니 설렌다”며 “가족이 한국어로 내 소설을 읽게 돼 매우 기뻐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기도 전에 캘리포니아로 이주해 변호사로 성공적인 삶을 살던 이씨는 지난 2011년 오랜 꿈을 이뤘다.
“변호사로서의 삶도 좋았지만 판타지 소설의 오랜 팬으로서 꼭 한 번 판타지 소설을 쓰겠다는 꿈을 놓을 수 없었어요. 작가 양성과정을 수강하고 잡지에 단편소설을 연재하는 등 꾸준히 노력했지요. 그래도 전 세계 작가들이 도전하는 미국 소설계에 발을 들이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이씨는 2011년 완성된 원고를 여러 출판사에 보냈지만 번번이 퇴짜를 맞았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당시 급성장하고 있던 전자책 시장으로 눈을 돌려 ‘아마존 킨들’에서 직접 책을 출간했다.
그의 책은 전자책 출간 1년 만에 유명 판타지 소설작가 조지 R. R. 마틴의 ‘왕좌의 게임: 얼음과 불의 노래’, 스티븐 킹의 ‘11/22/63’을 제치고 킨들 판타지/SF 분야 1위에 올랐고 곧 종이책도 세상에 나왔다.
아마존에서 그의 책에 리뷰를 남긴 독자 중 85%가 만점인 별 다섯 개를 줄 정도로 독자들의 반응은 뜨거웠고 한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터키, 중국 등 19개국에 판권이 팔렸다. 그의 후속 작 ‘월드 애프터’도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매니아층을 만들고 있다.
‘엔젤폴’은 얼마 전 할리웃의 ‘굿유니버스’와 영화판권 계약도 맺었다.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만든 샘 레이미 감독과 ‘헝거게임’의 조지프 드레이크가 영화제작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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