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산규모 금년과 비슷하거나 줄이기로
▶ 이웃돕기·장학금 등 커뮤니티 지원은 늘려
내년도 남가주 지역 대형 한인 교회들이 커뮤니티 사역을 확대하면서 살림 규모를 올 수준과 비슷하거나 소폭 늘려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대표적인 남가주 지역 한인 대형 교회들의 2014년도 경상예산을 집계한 결과 ‘남가주 사랑의 교회’와 ‘나성영락교회’ ‘주님의 영광교회’ ‘충현선교교회’ 등 26일 현재 예산이 공개된 주요 대형 교회들의 내년도 경상예산 총액은 총 3,299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들 4개 교회의 올해 예산 예정액이었던 3,215만달러에 비해 2.6%의 소폭 증가를 보인 것이다. 이들 교회 관계자들은 이같은 변동의 이유로 예산안 책정 때 계정과목 변경 및 커뮤니티 사역확대 등을 꼽았으며 헌금 감소 및 타 계정과목 예산안의 증가 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남가주 사랑의 교회(담임목사 노창수)의 경우 내년도 경상예산이 올해 대비 8.3% 증가한 1,200만달러로 책정됐다.
남가주 사랑의 교회 이광철 행정실장은 “크리스마스에 들어온 헌금 전액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커뮤니티 단체 및 개인들을 돕는데 사용했다”며 “내년에도 역시 더 많은 이웃을 돕기 위해 올해보다 예산안을 소폭이나마 더 늘려 잡았다”고 전했다.
또 내년 예산이 늘어난 교회는 충현선교교회(담임목사 민종기)로 올해 300만달러 규모였던 이 교회의 예산은 내년도에는 370만달러로 잡혔다. 교회 측은 내년도 예산에 일반 계정항목에 올해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았던 선교회 관련항목이 추가로 들어가 예산액수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주님의 영광교회(담임목사 신승훈)의 경우 내년도 예산안이 올해보다 9.3% 감소한 680만달러로 책정됐으며, 나성영락교회(담임목사 김경진)는 올해와 거의 비슷한 수준에서 소폭 내려간 1,049만달러로 예산안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성영락교회 재정부 원선희 디렉터는 “내년도에 장학금 지원 등 발전적인 프로젝트에 사용될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일반 계정과목을 조금 줄여 책정했다”고 전했다.
남가주 최대 교회의 하나인 은혜한인교회(담임목사 한기홍)는 예산안이 아직 책정되지 않았으며 내년 1월 중순 정도에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가주 지역 대형 교회들은 내년에도 역시 장학금 후원 등 커뮤니티 봉사 프로그램 운영과 어려운 단체들을 찾아다니며 돕는다는 계획이다.
<정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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