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인 스캔들 2제
▶ 대선잠룡 크리스티 ‘고의 교통체증’ 사과
공화대 통령당의 차기 대권 유망주로 꼽히는 크리스 크리스티(51ㆍ사진) 뉴저지 주지사가 파문을 넓혀가는 ‘조지 워싱턴 브리지 스캔들’과 관련해 9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사과했다.
조지 워싱턴 브리지 추문은 2012년 재선에 나선 크리스티 주지사에게 지지를 표명하지 않은 마크 소콜리치 포트리 시장에게 정치적 보복을 가하기 위해 그의 핵심 참모가 지난해 9월 ‘교통연구’ 명목으로 뉴저지에서 포트리로 연결되는 다리의 3차선 가운데 2개 차선을 나흘간 폐쇄, 고의적으로 심각한 교통체증을 유발한 사건이다.
이 사건과 관련,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미국의 주요 언론은 8일 크리스티 주지사의 비서실 차장인 브리짓 앤 켈리가 조지 워싱턴 브리지의 일부 차선을 폐쇄하기 위해 다리 운영기관인 뉴욕 항만공사 책임자인 데이빗 와일드스타와 논의한 내용을 담은 이메일을 공개하며 정치적 보복 가능성을 정면으로 제기했다. 와일드스타인은 크리스티 주지사의 고교시절 친구로 그에 의해 항만공사 책임자로 임명된 인물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켈리는 다리 폐쇄 3주 전 와일드스타인에게 “포트리에 교통문제를 일으킬 때가 됐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이에 와일드스타인은 “알았다"고 회신했고, 이후 2개 차선이 폐쇄됐다.
와일드스타인이 당시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인사와 교통체증으로 어린이들이 스쿨버스에 갇혀 있는 상황에 대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내용도 드러났다.
한편 크리스티 주지사는 9일 가지회견에서 “내 보좌관들 가운데 일부가 저지른 구역질나는 행동에 대해 당혹감을 느낀다”며 “사전에 이같은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켈리 비서실 차장을 해임했으며 선거 매니저 빌 스티피엔에게도 뉴저지주 공화당 의장직에서 사임할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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