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수대란 우려에 종교계 “비를 주소서”
▶ 이번 주 80도 웃도는 더위 ‘화재경보’
미 동부 지역에 사상 최악의 혹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LA 지역은 이번 주 80도를 크게 웃도는 여름 같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립기상청(NWS)은 LA 지역은 이번 주 내내 샌타애나 바람이 불면서 지역에 따라 낮 최고기온이 85도까지 치솟게 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샌타애나 바람의 영향으로 LA 등남가지 지역에는 강풍과 함께 고온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화재경보가 내려진 상태여서 소방 당국도 긴장하고 있다.
LA 다운타운 지역은 월요일인 13일 낮 최고기온이 80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이며, 샌타애나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이는 15일에는 낮 최고기온 84∼85도가 예상된다고 기상당국은 밝혔다. LA 지역 1월 15일 낮기온이 가장 높았던 해는 지난 2009년으로 85도를 기록했다.
NWS는 이번 주 LA 지역 기온은 15일 85도를 기록한 후 16일 83도, 17일 81도로 점차 낮아져 주말에는70도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고온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3년째 심각한 겨울 가뭄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비를 기원하는 종교계의 기도 모임도 잇따르고 있다.
가톨릭 교계는 지난 7일 주교회의가 나서 모든 신도가 마음을 합쳐 비가 내리도록 기도하자고 제안했다.
하이메 소토 주교회의 의장은 “하느님이 하늘 문을 열어 자비로 들판과 산에 비를 내려달라고 기도하자”고 호소하고 “우리가 물에 의존하는것은 우리가 창조의 일부이며 창조가 우리의 일부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무슬림들도 지난 11일 겨울가뭄으로 수위가 기록적으로 낮아진 북가주의 폴섬 레익에서 100여명의 신도들이 모여 비를 기원하는 기도회를열었다.
LA 지역의 경우, 지난 1일 이후 내린 강수량은 3.6인치에 불과해 역대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상당국은 지난주 시에라 네바다산맥의 적설량을 기준으로 추정한캘리포티아주 전체 적설총량이 예년의 20%에 불과하다며 비가 충분히오지 않으면 2,500만여 주민과 100만 에이커의 농지에 필요한 물의 5%밖에 공급할 수 없는 사태가 올 수도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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