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전문가들은 알카에다 최고지도자였던 오사마 빈 라덴의 추종세력이 온라인 공간에서 빈 라덴의 ‘아바타’ (분신)를 만들어 그의 메시지를 전파하는데 사용할 것을 우려했다는 보고서가 공개됐다고 영국의 데일리메일 등이 최근 보도했다.
미국 국가 정보국(ODNI)이 2008년 작성한 142쪽 분량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들이 빈 라덴의 아바타에 그의 육성녹음을 입혀 빈라덴이 죽은 후에도 알카에다의 선전, 대원 충원 및 훈련, 모금활동 등에 활용할 것으로 우려했다.
미국과학자연맹(FAS)이 정보공개법에 따라 공개를 요청한 이 보고서는 “빈 라덴의 용모를 꼭 빼닮은 아바타에 생생한 느낌을 불어넣음으로써 빈 라덴의 아바타가 앞으로 수백년간 설교를 전파하고새로운 파트와(이슬람 율법해석)를 내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지하디스트들이 세컨드라이프와 같은 온라인 공간이나 월드오브크래프트 같은 롤모델링 게임 등에도 침투해 지하디스트 충원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알카에다의 창시자로 9.11 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은 지난 2011년 5월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의 은신처에서 미군 특수부대에 의해 사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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