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한인사회에 도움도 줄 수 있으니 행복한 일이죠. 한국 영화제가 조금씩 커지는 모습을보면서 보람을 느낍니다.”
애틀랜타에 거주하면서 패션블로그를 운영하는 크리스티나 오(39·사진)씨는 얼마 전패션 브랜드 크리스천 디올의트렁크 쇼(신제품 발표회)에초대 받아 뉴욕에 다녀왔다.
10여년 전 미국으로 이주해 아내이자 세 아들의 엄마로 살고 있던 그는 두 달 전 블로그(www.christinasstyle.com)를 개설해 자신의 일상과 함께 패션, 뷰티 관련 글을 올리면서 애틀랜타패션잡지인 ‘애틀랜탄’에서 선정하는 ‘가장 아름다운 애틀랜타50인’에 선정될 정도로 주목을 받게 됐다.
국내 항공사의 지점에서 일하기도 했고 모델 에이전시에 소속돼 TV 광고에도 여러 차례 출연했던 그는 2008년 오유제 월드 옥타 애틀랜타 지회장과 결혼하면서 내조에 전념해 왔다. 남편을 도와 월드옥타 애틀랜타 지회 사무국장으로 일하던 그는 지난 2012년 열린 ‘제1회 애틀랜타 한국 영화제’의 홍보대사를 맡으면서 잊고 지내던 꿈을 떠올리게 됐다.
“예전부터 패션에 관심이 많았는데 영화제 때문에 이리저리 뛰어다니다보니 패션계와도 인연이닿게 됐어요. 더 늦기 전에 하고싶은 일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블로그를 시작하게 됐어요. 블로그가 유명해지면서 제가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이 생기더군요.”
‘애틀랜탄’은 그의 패션감각과블로그 활동 이외에도 영화제 홍보대사, 연말 자선파티 등 그의활발한 사회활동을 선정 이유로밝혔다.
오씨는 애틀랜타 한국 영화제에 크리스천 디올, 버버리 등 명품 브랜드의 관계자를 초청해 한국 문화를 선보였고 크리스천 디올은 내년 한국 영화제에 5만달러가량을 후원하기로 했다.
연말에는 여러 브랜드로부터물품을 기부 받아 연 자선파티에서 6,000달러를 모아 지난해 화재가 났던 애틀랜타 한인회관의 건립사업에 기부하기도했다.
그는“ 지난해에 영화제에서 영화 ‘관상’을 상영했는데 미국 친구들이 6개월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영화 얘기를 한다”며“힘들 때도 있지만 하고 싶었던패션관련 일을 하면서 한국을 알리고 한인사회를 도울 수 있어기쁘다”고 뿌듯해했다.
“다음 목표는 탑 100에 드는패션 블로그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지금보다 더 많은일을 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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