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을 미 전국의 공립학교 공휴일로 지정하도록 촉구하는 결의안이 연방의회에 상정됐다.
그레이스 맹(민주 뉴욕) 연방하원의원은 13일 “매년 미 전역에서 약 870만 명의 아시안 학생들이 아시안 전통의 축제인 설날을 가족들과 함께 기념하고 있다”면서 “설 공휴일 제정 촉구 결의안을 하원에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의안은 아시안 인구 수가 일정 비율 이상을 차지하는 지역의 교육 관련 기관이 설날에 학교를 쉬도록 권장하는 내용이다. 아시안 학생들이 많은 지역에서 설날을 공휴일로 지정해 결석 부담없이 명절을 즐길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아시안학생은 뉴욕시 공립학교 재학생의 15.4%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계인 그레이스 맹 의원은 뉴욕주 하원의원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1년 아시안 인구 전체 주민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뉴욕주내 모든 도시의 공립학교마다 설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이미 한인사회에서는 수년전부터 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장과 김은주 전 뉴욕한인교사협회장 등의 주도로 아시안 학생들이 설날에 학교를 쉬어도 결석으로 처리되지 않도록 뉴욕시 교육국에 요구해왔으며 설날이 공식 휴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설날 학교안가기 캠페인’을 전개해 왔다.
그러나 정규 수업일에 학교를 빠진다는 부담감과 시험 등 중요한 일이 있을 경우 결석처리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유태계처럼 정식 휴일로 지정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맹 의원은 “다른 커뮤니티의 전통 명절은 이미 공휴일로 지정된만큼 설날도 똑같이 존중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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